“처참한 인권탄압 속에 신음하는 북한주민과 탈북자들의 참상을 고발합니다.”
북한 동족의 아픔을 더 이상 묵과할 수 없다며 미주 한인들이 다시 워싱턴에서 목소리를 높이고 있다.
미주한인교회연합(KCC)의 주최로 26일부터 30일까지 워싱턴 일원에서 열리고 있는 ‘횃불대회’.
첫날 청소년 인턴들을 대상으로 브리핑을 가졌던 KCC는 이틀째인 27일 내셔널 프레스 클럽에서 국제 언론을 상대로 기자회견을 가진 뒤 백악관 앞 라파엣 공원과 펜실베니아 애비뉴에서 시위와 가두 행진을 벌였다.
한국은 물론 미 전역에서 모인 수십 명의 청소년들이 피켓을 들고 구호를 외치는 시위대 앞에 선 초청 연사들은 “성노예로 전락한 중국 내 탈북자들과 국적 없이 떠돌아다니는 탈북 고아들을 당장 구출해야 한다”며 미주한인들이 먼저 나설 것을 촉구했다.
중국과 북한 국경 지역에서 오래 머물며 탈북자의 실상을 눈으로 확인한 뒤 탈북자 구출 활동을 벌이고 있는 마이크 김 씨(‘Escaping North Korea’ 저자)는 “탈북자들의 비참한 생활은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다”며 “이들이 진정한 자유를 누리도록 나서야 한다”고 역설했다.
또 한국에서 온 어린이 합창단 ‘블레싱 키즈’의 김은기 군은 “부모없는 탈북 어린이들도 따뜻한 사랑을 필요로 하는 인간”이라며 탈북고아입양법안이 조속히 통과돼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날 시위대는 북한 주민의 종교 자유, 탈북자 및 고아 입양법안 통과, 중국 내 탈북자 보호 등 오바마 대통령에게 요구하는 사항을 발표하기도 했다.
북한인권 회복을 위한 KCC 시위에는 박성주 목사(워싱턴 에덴장로교회), ‘파트너스 미션’의 린다 다이 등 한미 양 커뮤니티에서 250여명이 참석해 1시간 가량 진행됐다. 행사는 28일 낮 국회의사당 앞 시위, 28일 저녁 통곡기도회(필그림교회), 29일 북한인권회복을 촉구하는 콘서트(필그림교회) 등으로 계속 이어진다.
<안성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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