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정전 협정 체결 58주년을 맞아 워싱턴지역 진보단체들은 한국전 희생자를 추모하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정착을 촉구하는 행사를 27일 잇따라 가졌다.
미국정책연구단체인 Institute for Policy Studies(IPS)와 미주동포전국협회(NAKA), 사람사는세상-워싱턴, 6.15공동선언실천 미국위원회, 민주개혁미주연대, 뉴욕의 노둣돌, 워싱턴평화센터(Washington Peace Center), 미 평화재향군인회, 한국전쟁종식을 위한 국제캠페인 등은 이날 오후 워싱턴DC에서 동북아시아 평화 워크샵을 시작으로 평화행진과 촛불집회 등을 벌였다.
IPS 회의실에서 열린 워크샵에서는 지난 1953년 7월 27일 미국이 중국과 북한과 함께 서명한 정전 협정의 과정과 역사를 돌아보고 오늘날까지 이어져 오고 있는 한반도 군사적 긴장 관계 해결과 동북아시아 평화 정착 및 번영의 해법을 조명했다.
워크샵 후 참가자들은 촛불집회가 열리는 백악관 앞 라파엣 공원까지 평화행진을 했다.
촛불집회 참석자들이 한반도의 평화와 함께 전쟁 피해자들 및 유족들의 평안을 염원하는 촛불을 밝히고,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꿀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이날 발표한 성명서를 통해 “정전협정 58주년을 맞아 한국전쟁에서 희생당한 모든 영혼들을 추모하고 이후에도 고통당하는 수많은 사람들을 위로하며 한반도의 영구적인 평화체제를 이루기 위해 정전협정을 평화협정으로 바꿔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천안함 사건, 연평도 폭격 사건, 제주도 강정마을 해군기지 건설 추진으로 인해 한반도 군사적 긴장과 갈등이 심화되는 것을 우려하며, “미국이 진정 한반도의 평화와 자유와 인권을 원한다면 더 이상 정전협정을 지속시키지 말고 당장 평화와 통일에 기반이 되는 평화협정 체결을 위한 길에 나설 것”을 요구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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