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 버스데이 투 유”.
25일 낮 애난데일 메시야 교회 앞 주차장에 이색적인 돌 잔치상이 차려졌다.
굿스푼 선교회(대표 김재억 목사)의 무료급식이 벌어지는 날이지만 이 날은 첫돌을 맞은 이예지 양의 돌잔치가 벌어져 한인봉사자와 라티노들의 특별 축하를 받았다.
버지니아 애쉬번에 거주하는 마취전문의인 이승규씨와 이유진 약사의 셋째 딸인 예지는 첫 생일을 거리에서 맞았다.
초대된 손님들은 일자리를 잡지 못한 채 거리급식을 받기 위해 찾아온 라티노 노동자들. 남루한 행색의 이들은 예지의 첫돌 잔치가 이곳에서 펼쳐지자 깜짝 놀라며 진심어린 축하의 말을 전했다.
이씨의 친지들이 준비한 돌잔치 음식은 풍성했고 정성이 가득 했다. 밥, 갈비와 불고기, 야채 볶음, 잡채, 겉절이와 생일 케익으로 한 상이 차려졌다.
음식들은 도시락에 담겨져 거리급식 현장을 찾은 라티노들에게 골고루 나눠졌다.
한인청소년 자원봉사자들의 밴드 반주에 맞춰 영어와 스페니쉬로 생일 축하 노래가 이어졌다. 이승규씨 부부는 예지에 앞서 첫째 은수(5), 둘째 은지(3) 돌 때에도 라티노들과 함께 잔치를 했다.
돌잔치를 준비한 할머니 원용춘 씨는 “셋째 손녀의 돌잔치를 라티노 노동자들과 함께 해서 자리가 더욱 빛났다”며 돌잔치 상을 함께 받은 라티노 손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굿스푼의 김재억 목사는 “가난한 도시빈민을 기억하고 이웃 사랑을 실천해 준 예지 양 가정에 감사드린다”며 고마움을 전했다.
문의 (703)622-2559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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