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인 상장은행 분기실적 나라·중앙도 순익 발표
▶ 윌셔 453만달러 손실
나라, 한미, 윌셔, 중앙 등 4개 한인 상장은행들이 올해 2분기 실적 발표를 완료한 가운데 윌셔를 제외한 3개 은행이 일제히 분기별 순익을 기록했다.
올해 2분기 한인 상장은행 중에서는 특히 한미은행의 실적이 돋보인다. 한미는 지난해 4분기부터 시작, 올 2분기까지 3분기 연속 흑자를 내면서 올해 전체로도 4년 만에 순익을 기록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된다.
특히 올 상반기 기록한 1,844만달러 순익 규모는 4개 은행 중 가장 많다.
반면 주당 수익률 기준으로 가장 좋은 성적은 나라은행의 몫이었다. 나라은행의 올 2분기 순익 규모는 524만달러이지만 주당 수익률 기준으로는 주당 14센트로 중앙의 주당 10센트와 한미의 주당 5센트를 압도했다. 중앙은행은 월가의 예상에 부합하는 순익을 기록했지만 무엇보다도 6분기 연속 흑자행진을 이어갔다는 점에서 월가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반면 윌셔은행은 2분기에도 453만달러 손실을 기록했지만 지난해 1분기의 5,211만달러 손실에 비하면 12분의1 수준으로 감소하면서 지난해 4분기부터 단행해 온 강도 높은 부실대출 정리작업에 힘입어 경영 상황이 빠르게 안정을
찾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제로 나라, 한미, 중앙 등 3개 한인 은행들의 올 2분기 순익 기록의 주요 원인은 지난 2년간 이들 은행들이 강도 높게 진행해 온 부실대출 정리작업이 결실을 맺고 있으며 이는 대손충당금 전입 및 손실처리 비용 감소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대손 충당금과 손실처리 비용은 은행의 순익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이들 비용 감소는 바로 수익 개선으로 이어지는 효과를 내고 있다.
한미은행을 제외하고는 대손충당금 비율이 부실대출 비율을 상회하면서 더 이상 대규모의 대손충당금 전입비용이 발생할 가능성도 한층 감소했다. 은행 수익성의 척도인 순이자 마진(NIM)이 올 2분기에도 일제히 전 분기 대비 상승세를 유지한 점도 긍정적인 요소로 작용했다.
<조환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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