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의 한인사회와 볼리비아 주민들이 축구로 하나가 된다.
양 커뮤니티는 볼리비아 독립기념일인 6일 각 두 팀씩 총 4팀이 참가한 가운데 토너먼트 방식으로 챔피언을 가리는 ‘한-볼 친선축구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대회는 우승팀과 준우승팀에게 현 볼리비아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의 이름을 딴 트로피와 메달이 수여하는 등 볼리비아 정부의 적지 않은 지원 속에 진행될 예정이어서 더욱 관심이 몰리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페어팩스한인교회(양광호 목사)와 한인 대형식품점 ‘글로벌 마켓’이 팀을 구성했으며 볼리비아는 총영사가 추천하는 청장년 두 팀이 참가할 예정이다. 장소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으나 사우스 런 경기장이나 메이슨 디스트릭 파크 중 한 곳을 택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굿스푼선교회 대표 김재억 목사와 하비에르 볼리비아 총영사 등 양 측 대표자들이 지난 28일 준비모임을 가졌으며 1일 2차 모임을 열어 세부 일정과 준비사항을 점검하기로 했다.
한편 ‘한-볼 친선축구대회’는 라티노 커뮤니티를 돕는 한인 봉사단체들이 교류 차원에서 주로 운동경기를 열어왔던 과거와 달리 하비에르 총영사가 먼저 제안한 것으로 알려져 흥미를 자아내고 있다.
라티노 선교단체 ‘굿스푼’ 등 한인사회 단체가 워싱턴 지역의 20만 볼리비아 주민들을 위해 펼치고 있는 봉사활동을 브리핑 받은 하비에르 총영사는 자주 굿스푼을 찾아 감사를 표했고 지난 무료 건강검진 행사 때 축구대회를 제안했다는 게 김재억 목사의 설명. 김 목사는 “이에 부응해 볼리비아 총영사관을 방문해 개략적인 대회 개최 방법과 협의 사항을 논의했다”고 말했다.
대회는 오전 10시 개회식으로 시작, 오전 경기, 점심, 오후 경기, 시상식 등의 순서로 진행되며 페어팩스한인교회, 버지니아제일장로교회, 지구촌마켓, 볼리비아 총영사관 등이 한국 및 볼리비아 전통 음식을 협찬할 예정이다.
1825년 8월6일 스페인 식민지였다가 독립한 볼리비아는 남한의 10배가 넘는 크기의 자원 부국이나 중남미 라틴아메리카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 중 하나다. 인구는 1,000만명을 약간 웃돌고 인디오 출신의 현 대통령 에보 모랄레스는 2005년 당선된 후 2009년 재신임을 받았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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