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비자 정보 다양해지는 컴퓨터 관련 ‘피싱’
인터넷 샤핑이 급증하면서 도난된 카드를 이용한 결제 사기도 빈발하고 있다.
바이러스 퇴치 미끼로 되레 바이러스를 투입
위조·도난 카드 통해 온라인 돈 빼가기도 급증
소셜미디어 발달과 손쉬운 온라인 자금 이체로 인해 인터넷 사기가 갈수록 교묘해지고 있다.
CNN 머니는 인터넷 범죄가 초창기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노인 등을 상대로 사기 이메일을 보내던 수준에서 점차 다양한 수법과 기술력으로 ‘먹잇감’을 찾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가장 만연하는 방법은 컴퓨터 바이러스를 제거한다고 하면서 오히려 바이러스를 투입시켜 이미 만료된 안티바이러스 라이선스를 구입하게 유도하는 방식이다. 팝업 등을 통한 허위 광고로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는 사기 방법은 사이트에 접속만 해도 바이러스에 감염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조심해야 한다.
가까운 사람들의 이름을 도용, 위급한 상황이라며 돈을 보내도록 유도하는 수법인 스피어 피싱(spear phishing) 사기도 최근 만연하고 있다.
데이트 사이트나 구인/구직 사이트를 통해 스팸 메일을 보내는 경우도 많아졌으며 자동차 구매 사이트를 통해 다운페이먼트를 보내라는 식의 사기도 있다. 자선단체를 사칭해 체크를 보내도록 하는 일도 흔해졌다.
특히 인터넷 샤핑이 급증하면서 위조 또는 도난된 크레딧카드를 통해 결제하는 사기도 극성을 부리고 있다.
IT 보안 전문가들은 자신들의 정보를 공유하려는 최근 유행과 온라인을 통한 손쉬운 자금이체 등 때문에 인터넷 사기가 더욱 많아지고 있다며, SNS 등에 게시하는 개인정보 관리를 보다 철저히 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편 인터넷 사기와 관련된 피해 건수와 금액은 계속 늘고 있다. 지난해까지 미국 연방수사국(FBI) 산하 인터넷 범죄신고센터(IC3)에는 200만건이 넘는 관련 신고가 접수됐으며, 이는 지난 3년간 배로 늘어난 것이다.
2000년부터 2009년까지 인터넷 범죄에 따른 금전적 피해는 모두 17억달러에 이르고 평균 피해액은 500달러 수준으로 집계됐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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