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5개 은행 전년 6,806만달러 손실서 개선
▶ 순익규모 한미·나라·중앙 순
부실대출 감소에 따른 대손충당금과 손실처리 비용 등이 줄어들고 이자 수익은 증가하는 등 경영환경이 개선되면서 한인 은행권이 올해 2분기에 분기 및 상반기 순익을 기록했으나 자산과 예금, 대출 등에서는 여전히 전년 대비 감소세를 보였다. <도표 참조>
캘리포니아와 워싱턴, 하와이 등 미 서부 지역에서 영업하는 15개 한인은행들이 1일 발표한 2011년 2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한인은행들은 2,615만달러의 분기별 순익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2분기의 6,806만달러 손실과 비교하면 실적이 대폭 개선된 것이다
또 올해 상반기에 15개 한인은행들은 소규모이지만 219만달러 순익을 기록하면서 지난해 상반기의 1억1,672만달러 손실을 뒤로 하고 역시 흑자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한인은행들은 올해 전체로도 2007년 이후 4년 만에 한 해 전체 흑자를 기록할 수 있는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지난해 2분기의 경우 15개 한인은행 중 중앙과 US 메트로, 워싱턴주에 본점을 둔 퍼시픽 인터내셔널과 유니뱅크 등 4개 은행만이 분기별 순익을 기록했으나 올해 2분기에는 윌셔, 커먼웰스, 퍼시픽 인터내셔널 등 3개 은행을 제외한 12개 은행이 분기별 순익을 기록했다.
2분기 순익 규모는 한미은행이 1,138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그 뒤를 이어 나라(700만달러), 중앙(496만달러), 태평양(279만달러) 순이었다. 은행 설립 이후 처음으로 지난 1분기 각각 순익을 기록한 오픈은행과 US메트로 은행은 2분기에도 순익을 기록하며 2분기 순익 행진을 이어갔다.
상반기 실적을 보면 지난해 상반기에는 15개 은행 중 5개 은행만이 순익을 기록했으나 올해 상반기에는 11개 은행이 순익을 기록하는 등 한인은행권이 뚜렷한 실적 개선을 보이고 있다. 올해 상반기 순익 규모 역시 한미은행이 2,334만달러로 가장 많았으며 나라(1,450만달러), 중앙(1,048만달러)이 모두 천만달러 대의 순익을 기록했다.
반면 한인은행권은 아직도 자산과 예금, 대출 등에서는 여전히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올 2분기 현재 15개 한인은행들의 총 자산 규모는 149억6,653만달러로 전년 동기의 161억630만달러에 비해 7.1% 감소했다. 15개 은행 중 11개 은행의 자산 규모가 감소한 가운데 윌셔(-22.2%), 새한(-19.3%), US 메트로 (-13.4%)와 유니티(-11.4%)가 두 자릿수 감소를 보였다.
예금 부문에서도 한인은행들은 브로커 디파짓과 고비용 CD 상품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으면서 15개 은행들의 총 예금규모는 2010년 2분기의 133억5,491만달러에서 올 2분기에는 123억7,889만달러로 7.3%가 감소했다. 예금부문에서는 오하나 퍼시픽(33.2%), 커먼웰스(14.9%), 유니(7.6%), 나라(4.5%), 오픈(1.2%)을 제외한 10개 은행이 모두 전년 동기 대비 감소를 보였다.
대출 부문에서도 한인은행들은 최근 들어 SBA 론을 중심으로 다시 대출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도 전체 대출 규모는 2010년 2분기의 124억6,371만달러에서 올 2분기에는 114억7,116만달러로 8%나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조환동 기자>
johncho@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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