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금리, 더 이상 채권투자 핵심 가늠자 아니다”
유로권에 이어 미국에서도 채무의 심각성이 전례 없이 부각된 상황에서 금융시장의 ‘안전상품’ 수요 패턴도 급속히 변화하고 있다고 월스트릿 저널이 1일 분석했다.
CNN 머니도 미국이 지난 근 1세기 간 유지해 온 최고 등급인 AAA가 위태롭다는 점을 상기시키면서 미국이 AAA 등급을 갖고 있는 17개국 그룹에서 이미 ‘낙제생’이라고 지적했다.
저널은 ‘국채시장의 수평선이 변하고 있다’는 제목의 분석기사에서 유로 채무위기와 함께 미국도 부채협상이 진통을 거듭해 온 상황에서 미국의 최고 등급이 위협받고 있음을 상기시키면서 이를 계기로 전 세계 채권시장에서 근본적인 변화가 일어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또 채무위기를 계기로 달러와 유로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약화되면서 대신 재정구조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호주, 캐나다, 노르웨이 및 스웨덴 등의 통화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노무라 홀딩스는 “투자자들이 ‘진짜 AAA국’ 통화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한 예로 호주 달러의 경우 지난해 미 달러에 비해 가치가 7.5% 상승해 30년 사이 최고 수준을 기록했으며 노르웨이 크로네와 스웨덴 크로나도 같은 기간 7.5%와 6% 뛰었다고 지적했다. 저널은 재정구조가 상대적으로 견고한 아시아 신흥국인 한국, 말레이시아 및 싱가포르 통화에도 환자금이 몰리고 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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