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전 세계 정보기술(IT) 산업이 활발한 성장세를 보이면서 ‘첨단기술 산업의 메카’로 불리는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크게 늘고 있다.
현지 전문가들은 그러나 최근 IT 활황세만을 믿고 제대로 준비하지 않은 채 진출을 서두를 경우 다른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은 유지비용과 인적 네트웍 부재, 시장 이해 부족 등으로 인해 실패할 가능성도 큰 만큼 신중을 기해야 한다고 충고했다.
실리콘밸리 소재 코트라 코리아 비즈니스센터(KBC)와 현지 컨설팅업체 등에 따르면 실리콘밸리에 위치한 코트라 소유 빌딩에 입주한 한국 중소기업의 수는 모두 46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말 현재 37개사였던 것에 비해 9개사가 증가한 것이며, ‘닷컴버블’ 붕괴 이후 대부분 한국 기업들이 철수한 이후인 지난 2007년 17개사였던 것에 비하면 3배 가까이로 늘어난 것이다. 코트라는 한국에서 진출하는 기업들이 입주할 경우 일정한 심사를 거쳐 임대비용 등에서 혜택을 주고 있다.
실리콘밸리 코트라 김영웅 관장은 “올해 상반기 실리콘밸리 진출과 코트라 빌딩 입주 등을 문의한 기업이 50개사에 이른다”며 “최근 실리콘밸리 지역에 진출하는 한국 기업들이 지속적으로 늘고 있는 것은 확실하다”고 말했다.
이들 가운데는 2000년 초 닷컴버블 붕괴나 최근 금융위기 직후 철수했던 기업들도 상당수 포함돼 있다고 그는 설명했다.
한국 기업들을 상대로 현지 법률자문을 해주는 김용세 변호사도 “한국 기업 진출 관련 업무가 지난해보다 30% 정도 늘었다”며 “예전에는 반도체 부품회사 등이 많았으나 지금은 게임을 포함한 소프트웨어 기업들이 많다”고 소개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