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투병을 하면서 고교생 손녀를 키우는 정맹금(61) 씨의 딱한 사정<7월29일 A4면>이 알려지자 한인사회가 마음을 열고 있다.
정 씨는 손녀가 어릴 때 며느리가 집을 나가버리고 교도소에 있는 아들도 추방 위기에 있어 미국서 태어난 손녀 니콜을 홀로 부양해야 하는 상태. 게다가 자신은 암이 재발해 키모 치료를 받고 있어 여간 힘든 게 아니다.
앞으로 살아갈 방도를 도저히 찾을 수 없었던 정 씨는 이제 마지막이란 생각으로 본보를 찾았고 기사가 나가자 지난 주말 적지 않은 수의 한인들이 격려 전화를 하고 성금도 보내겠다는 약속을 했다.
버지니아주 샬롯츠빌에 거주한다는 최준호 씨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아내가 정 씨와 같이 암으로 고생하고 있어 얼마나 힘든 삶을 살고 있는지 잘 안다”며 “큰 액수는 아니더라도 꼭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정맹금씨는 “전화를 걸어주신 분들의 연령이 다양했지만 한결같이 용기를 잃지 말라고 격려를 해줘 얼마나 고마운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정 씨는 “아침에 병원에 가서 치료를 받고 오면 힘이 없어 전화를 받기도 어려울 만큼 힘이 빠져서 주소를 불러주는 일도 쉽지 않다”고 말했다.
하지만 한가닥 희망은 있다. 착하고 예쁜 손녀 ‘니콜’이다. 운전도 못하는 어린 나이에 모진 환경 속에서 불만이 많을 것 같은데 학교에서 착실하게 공부도 잘하고 커서 의사가 되겠다는 야무진 꿈도 갖고 있다.
몸은 성치 않지만 파출부로 나가고 식품점 등에서 일하며 적은 돈이나마 생활비를 스스로 마련하고 있는 정 씨는 “10월에 아파트 계약이 끝나 다른 싼 곳으로 옮기면 조금은 숨통이 트일 것”이라며 “한인들의 정성스런 후원은 절대 잊지 않겠다”고 말했다.
성금은 수취인 란에 ‘Maeng K. Chung’라고 적어 정 씨에게 직접 보내거나 메모란에 ‘정맹금씨 후원금’이라고 적어 본보로 보내면 된다.
후원 문의 (571)501-5178 정맹금,
(703)941-8002 한국일보
주소 13810 Braddock Spring Rd.,
Centreville, VA 20121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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