훼어팩스 카운티 경찰이 지난해 10월 윤영석 씨 피살사건 당시 윤 씨의 집 주변에서 목격됐던 차량(사진)에 대한 정보를 확보, 미진해 보이는 수사에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던 범인 체포에 대한 기대가 다시 커졌다.
목격된 차량 사진을 공개한 경찰은 본보와의 통화에서 “제보자를 통해 그날 흰색 포드 트럭과 트레일러가 지나가고 있었음을 확인했다”며 “윤 씨 자택 인근에서 당일 트럭을 직접 몰고 있었거나 아니면 유사한 트럭 소유자를 알고 있는 사람의 제보를 부탁 한다”고 말했다.
트럭 사진을 전단으로 만들어 배포하고 있는 경찰은 또 “전단을 읽는 사람 가운데 반드시 범인을 알고 있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며 “용의자가 타지에서 최근에 온 사람보다는 현재 자주 만나거나 함께 일하는 사람일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고 덧붙였다.
경찰은 범인 색출에 필요한 결정적인 단서를 제공하는 사람에게 윤 씨의 가족이 내놓은 2만달러등 총 2만1,000달러의 현상금을 걸고 있다.
훼어팩스 카운티 파크웨이 인근 훼어팩스 스테이션에 위치한 윤 씨의 집에서 일어난 살인 사건은 지난 해 10월7일 오전 11시30분부터 오후 3시30분 사이에 발생했다.
신고를 받고 현장에 도착한 경찰은 두개골이 깨지고 상반신에 크게 상처를 입은 채 사망한 윤 씨를 발견했으며 유족, 지인들을 대상으로 한 탐문 수사와 사건 현장에 범인들이 남긴 지문, 모발 등의 흔적 조사에 주력해 왔다.
이와 함께 경찰은 사건 발생 시 사라졌다 5일 만에 애난데일에서 발견한 윤 씨 소유 SUV가 용의자들의 신원 파악에 도움을 줄 것으로 판단했으나 아직 뚜렷한 단서를 찾아내지는 못했다.
경찰은 지금까지의 수사 자료를 근거로 범인이 면식범이고 단독 범행이 아닌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이와 같은 판단은 사라졌다 나타난 SUV가 찍힌 CC-TV에서 차량에 탑승했던 사람들의 윤곽을 파악했기 때문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수사 초기 범인 검거에 자신감을 보였던 경찰이 후속 발표를 하지 못하자 한인사회는 용의자가 다른 지역으로 도주한 것이 아니냐며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1980년경 도미해 버지니아에 거주해왔던 윤 씨는 DC에서 마켓을 운영했으며 센터빌과 섄틸리에서 세차장을 운영 했다. 또한 워싱턴한인체육회 이사장 등으로 활동하기도 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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