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권도장 방과후프로그램 허용안(HB 1905)이 통과된 버지니아주의 한인 태권도인들이 ‘애프터스쿨 프로그램 운영업체들을 관리, 감독하는 기관 설립을 추진중이어서 주목된다.
일명 ‘마셜 아츠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으로 불리는 방과후 교육과정을 데이케어와 다른 별개 프로그램으로 인정해 운영을 허용하는 ‘HB1905’는 태권도인들이 주축이 돼 로비를 벌여온 결과 지난 봄 버지니아주 의회를 통과한 법안. 이 법안은 모든 무술 도장은 물론 피아노, 미술, 수영 등 각 분야의 특기를 가르치는 사설 단체들이 방과 후 프로그램을 운영할 때 데이케어와 같은 엄격한 규정을 적용해서는 안 된다고 문을 크게 열어 놨다.
한인 태권도인들은 이와 같은 성과에 만족하지 않고 정부의 부당한 간섭이나 경쟁 업체와의 불필요한 갈등, 또 애프터스쿨 제도의 순조로운 정착과 자체 정화를 위해서는 프로그램 운영업체를 감독, 또는 교육할 기관이 필요하다고 보고 ‘애프터스쿨협의회(가칭·이하 협의회)’ 창립을 서두르기로 했다.
즉 법안을 한인 태권도인들이 주도해 제정한 만큼 협의회도 먼저 만들어 놓으면 애프터스쿨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한인 사업자들이 기득권을 얻게 되고 앞으로 있을 수 있는 부당한 제재나 간섭을 막으며, 또 이러한 작업을 통해 간접적으로 한인들의 정치력을 크게 제고하는 좋은 기회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 태권도인들은 7일 애난데일 소재 한식당 설악가든에서 협의회 창립을 위한 발기인 모임을 갖고 운영 방안 등을 자세히 논의했다.
조병곤 관장(Cho’s Black Belt)은 “창립되는 단체는 버지니아 주지사와 정부의 공식 인정하에 ‘애프터스쿨 프로그램 운영 기관을 감독하는 기능을 수행하게 될 것”이라며 “500개를 훨씬 넘는 주 내 태권도장은 물론 많은 사설 학원, 교육 기관을 망라하게 된다”고 말했다.
즉 태권도인들이 중심이 된 ‘애프터스쿨협의회’는 산하에 각 분야별 회원 단체들을 두는 형식이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협의회는 기본적으로 애프터스쿨 운영 라이센스와 각 교사들의 티칭 라이센스 취득 및 등록을 관리하는 기능을 담당하게 된다.
또 이날 협의회 창립 발기인들은 버지니아를 네 지역으로 나눠 각 디렉터를 임명하며 이사회, 집행부, 분과위원회 등 내부 조직안도 토의했다.
‘애프터스쿨협의회’ 창립 모임은 14일(일) 오후 6시 설악가든에서 갖는다.
문의 (703)984-9099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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