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분기 캘리포니아 호텔들의 연체 비율이 감소세로 돌아섰다. 하지만 차압되는 호텔들의 숫자는 오히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애틀래스 호스피탤러티 그룹’(AHG)이 최근 분석한 자료에 따르면 2분기 채무불이행(default)에 들어간 캘리포니아의 호텔들은 모두 287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감소했다. 이 같은 숫자는 올 1분기(350개)와 비교해서도 18% 줄어든 것으로 AHG는 채무불이행을 선언하는 호텔들의 숫자가 계속해서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처럼 가주 지역 호텔들의 연체 비율이 줄어든 것은 객실 요금이 상승한데다 숙박률이 높아진데 따른 것이다. AHG의 앨런 레이 대표는 “숙박률 상승 등 영업환경이 개선됨에 따라 호텔의 자산 가격이 상승할 것을 기대한 호텔 소유주들이 모기지 납부를 충실히 하는 경향이 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차압되는 호텔들의 숫자는 오히려 늘어났다. 2분기에 차압된 호텔들은 모두 191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0개보다 2배 가까이 증가했다. 돈을 빌려준 대출 기관들이 여유 자금을 확보하기 위해 조금이라도 시장 상황이 좋을 때 호텔들을 처분하고 싶어 하기 때문이다.
AHG는 “여유 자본을 확보하고 싶어 하는 은행들이 호텔 가격이 높아진 요즘 같은 때 차압 매물들을 팔고 싶어 한다”며 최소한 올 연말까지는 차압되는 호텔들의 숫자가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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