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전세계 지역에서 한인 영주권자를 포함한 한국 국적자들의 사건·사고 피해가 해마다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외교통상부가 지난 3년 간 전 세계 재외공관에 접수된 ‘재외국민 범죄 및 범죄피해 현황’을 집계한 자료에 따르면 워싱턴 등 해외지역에서 유학생, 지상사 직원, 영주권자 등 재외국민들과 연관된 강도, 폭행, 납치 등 각종 범죄피해 및 한인들의 각종 형사범죄 연루 건수는 총 1만898건으로 집계됐다.
전세계적으로는 2008년 3,546건, 2009년 3,572건, 2010년 3,780건 등으로 매년 5%의 증가율을 보이고 있다.
이 중 살인사건이 2008년 45건에서 2010년 60건으로 33%가 늘었고, 강간 및 성추행 피해도 2008년 22건에서 2010년 29건으로 늘어나는 등 강력범죄 피해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외교부 관계자는 “한국과 세계 각 나라 간의 무역 등 교류확대가 되고 무비자 시대를 맞아 외국을 방문하거나 거주하는 재외국민들의 숫자가 늘어나 범죄발생 건수가 증가한 것”이라며 “이에 따라 한국 정부도 영사 콜센터 확대 운영, 해외 위험지역 등급구분, 신속대응팀 파견 등 늘어나는 재외국민들의 안전을 위한 조치를 강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워싱턴총영사관 관할지역의 경우 사건 사고 건수가 지난 2008년 15건이던 것이 2009년 54건으로 크게 늘었다가 2010년에는 24건으로 급감했다.
올 들어서는 8월10일 현재 신고된 재외국민 사건·사고는 총 9건으로 집계됐다.
지난 3년간 워싱턴 총영사관에 접수된 한국 국적자 관련 사건·사고 중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불법체류와 사기, 마약, 기타 형사범 등이었다. 그러나 워싱턴지역에서 한국 국적자가 연루된 살인사건은 지난 2008년과 2011년에 각 1건, 2009년과 2010년은 단 한건도 없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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