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민주당 천정배 최고위원이 미 의회 언론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에 반대하는 내용의 기고문을 실은데 대해 한미FTA 비준을 추진하고 있는 한인단체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황원균 한미 FTA 비준 추진 버지니아 공동 준비위원장, 홍일송 버지니아 한인회장, 김성찬 워싱턴한인상공회의소 회장은 10일 펠리스 식당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난 3일 미 의회 전문지인 ‘더 힐’의 ‘콩그레스 블로그’에 천정배 의원이 한미 FTA 비준을 반대하는 글을 올렸다며 이를 반박했다.
천 의원은 글에서 “한 미 FTA가 일자리 창출과 양국 관계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장밋빛 환상이 있으나 사실은 ‘루즈-루즈(Lose-Lose)’라며 “미국의 무역적자를 확대함으로써 일자리를 줄일 것”이라고 주장했다.
황원균 공동위원장은 “한미 FTA가 내달 미 의회에서 논의가 예상되고 있고 민주·공화 내 분위기도 좋은 현 시점에서 한국의 국회의원이 한미 FTA를 반대하는 글을 게재한 것은 유감”이라며 “한미 FTA를 볼 때 무역적인 수지타산만 보면 되지 않으며 한미 FTA가 비준될 경우, 미국에 사는 한인동포들의 입지는 더욱 굳건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홍일송 회장은 “천영배 의원이 원내에서 문제를 해결하지 않고 미국 의회 언론을 통해 미국의 이익을 걱정하며 한미 FTA를 반대한 것은 친미를 넘어서 사대주의”라며 “천 의원은 한미 FTA를 추진한 노무현 정부 때 법무장관을 한 사람으로서 당시에는 한미 FTA의 독소조항을 발견하지 못했다가 지금은 FTA에 독소조항이 있다고 말을 바꾸는 것은 이해가 가지 않는 일”이라고 말했다.
김성찬 상공회의소 회장은 “상공인의 한 사람으로서 볼 때 한미 FTA는 워싱턴 지역 한인동포들에게 도움이 된다”면서 “FTA를 추진한 참여정부에서 법무장관을 지낸 천 의원이 지금 반대를 표명한 것은 반대를 위한 반대로 밖에 보이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황원균 한미 FTA 추진 공동위원장은 “내달 미 의회에서 한미 FTA가 논의되고 비준될 가능성이 많은 만큼 한미 FTA 비준을 위해 온라인 서명에 참여해 달라”고 당부했다.
온라인 서명에 참여하길 원하는 한인들은 웹사이트(act.koreauspartnership.org)를 이용하면 된다.
오는 14일 오후 6시30분 애난데일의 오시안 홀 파크에서 열리는 광복절 기념식 및 한국문화의 밤 행사에서 FTA 비준을 위한 온라인 서명 캠페인이 실시된다. <이창열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