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침체 풍속도 미국인들 오일체인지도 늦춰
자동차의 나라 미국에서 수리비가 없어 낡거나 파손된 차를 몰고 다니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USA투데이는 10일 자동차가 신체의 한 부분과 다름없는 미국인들이 경기침체로 고통을 받는 현장 실태를 보도했다.
전국 자동차협회(AAA)의 최근 조사에 따르면 운전을 하는 전국 주민의 54%가 재정 부담으로 신차를 구입할 의사가 없고 4명 중 1명은 지난해 경제가 나빠 차량 수리와 정비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엔진오일을 교체하는 평균 주행거리도 3,000마일에서 5,000마일로 길어졌다.
델라웨어주 윌밍턴의 한 카센터 사장은 “5,000마일마다 오일을 바꾸던 사람들은 이제 8,000 혹은 9,000마일을 달려야 교체한다”고 말했다.
정비 비용을 아끼려다 더 큰 돈이 들어가 차를 몰지 못하는 상황도 발생하고 있
다. 델라웨어주 뉴포트에서는 2005년 출시된 기아 스펙트라의 타이밍벨트 교체를 늦추다 벨트가 끊어지면서 엔진이 파손된 경우도 있었다.
이곳의 한 카센터 측은 “그 고객은 수백달러를 아끼려다 수천달러가 들어가게 됐는데 아직 비용을 감당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 수리비가 없어 직장에 나가지 못하거나 신차 구입 때 통장 인출 시기를 달리하기 위해 여러 장의 카드로 나눠 내는 사람도 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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