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주미한국대사관(사진)에 파견된 외교통상부 직원들의 평균 인건비가 1인당 10만 달러가 넘는 것으로 조사됐다.
국회 외교통상통일위원회 소속 이윤성 의원(한나라당)이 10일(한국시간) 공개한 ‘2010년 외교부 재외공관별 인건비 집행내역’ 자료에 따르면 외교부 소속 공무원들의 평균 연봉은 9,500만원이며 전 세계 재외공관에 파견돼 있는 공관원들은 이보다 많은 연 평균 1억2,60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자료에 따르면 2010년을 기준으로 총 56명의 외교부 소속 공무원이 파견돼 있는 주미 대사관에 집행된 총 인건비는 61억7천7백만원으로 1인당 평균 1억1천31만원 꼴이다.
1달러 당 원화 환율을 1,080원으로 계산하면 외교부 출신 대사관 직원들의 연봉이 10만2천달러에 달하는 셈이다.
이 인건비에는 기준 급여 외에도 별도로 받는 수당이 포함된 것이다.
공관원들이 받는 수당에는 해외 파견 명목으로 받는 재외근무 수당이 상당 부분을 차지하며 월 렌트비를 보조해주는 임차료 수당도 포함돼 있다. 렌트비 보조는 1인당 적게는 월 2,130달러에서부터 많게는 2,800달러까지 지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이 지난해 10월 국정감사에서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공관원들이 별도로 받는 수당 액수는 평균 6백만원이 조금 넘어 현재 달러 환율로 환산하면 월 5천8백여 달러에 달하는 수준이다. 한편 이윤성 의원의 자료에 따르면 재외공관별 가장 많은 인건비가 집행되는 곳은 주 제네바 대표부로 일인당 평균 인건비는 1억6,259만원이며 가장 적은 곳은 주 앵커리지 출장소로 일인당 평균 3,923만원이 지급됐다.
미주지역의 재외공관 가운데 지난해 가장 많은 인건비가 집행된 곳은 시애틀 총영사관으로 1인당 평균 1억2,307만원이며 호놀룰루 총영사관의 평균 인건비는 1억52만원으로 가장 적었다.
이윤성 의원은 “우리나라 300인 이상 근무 기업의 평균 연봉이 4천에 못 미치는데 특정 부처 공무원의 인건비가 1억에 달한다는 것은 한번쯤 검증할 필요가 있다”며 “외교통상부의 높은 인건비는 재외공관 근무라는 특수성 외에 3급 이상 고위공무원이 20%에 달하는 조직 구조와 무관치 않다”고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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