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지니아와 메릴랜드 및 워싱턴DC에서 부모 없이 차 안에 나 홀로 방치됐다가 사망한 어린이의 수가 1990년부터 지난 해까지 37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린이 안전사고 캠페인을 전개하고 있는 ‘키즈 앤 카(Kids and Cars)’ 통계에 따르면 1990년~2010년 버지니아에서는 차에 방치됐던 15세 이하의 아동 16명이 사망했고, 메릴랜드에서 9명, DC에서 2명 등 워싱턴 일원 주에서 모두 37명이 숨졌다.
이 기간 동안 차에 방치됐다 사망한 아동이 가장 많았던 주는 텍사스로 모두 83명이 숨졌고, 그 다음이 플로리다 60명, 캘리포니아 51명, 애리조나 28명, 노스 캐롤라이나 25명, 테네시 23명, 조지아 22명, 루이지애나 20명, 일리노이 19명 순이었다.
전국적으로는 모두 605명의 아동이 차량내 방치 사고로 숨졌다.
전국 고속도로 교통안전국(NHTSA)에 따르면 차 안에 혼자 남겨져 질식사하는 어린이 사망 사고가 1990년대 초반 평균 5건에서 지난 해에는 49건이나 보고되는 등 급증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전례 없는 폭염이 닥친 올해에만 벌써 22건이 보고됐다.
당국은 조지아주, 노스캐롤라이나 등 아동 질식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주에 대해 특별 안전 교육을 실시키로 하는 등 긴급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바깥 온도가 93도이고 차량이 직사광선을 받을 경우 차량 내부 온도가 불과 15분 사이에 140도로 급상승할 수 있어 이 경우 아동들은 탈수나 질식사를 할 수 있는 가능성이 매우 높다.
한편 버지니아 남서쪽에 위치한 댄빌 지역에서는 최근 뜨거운 차 안에 1세난 아기를 내버려둔 채 샤핑갔던 한 여성이 아기를 숨지게 한 살인 혐의로 연방 대배심에 기소되기도 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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