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임기 마치고 돌아가는 곽봉종 교육원장
“뿌리 교육 차원의 한국어가 동포사회에 활성화되었고, 지난해 가을 훼어팩스 카운티 4개 초등학교에 이어 올해 몽고메리 카운티 3개 초등학교에 한국어 강좌가 개설되는 등 주류사회에서 한국어 채택 분위기가 고조되고 있어 큰 보람을 느낍니다.”
지난 2008년 8월 부임한 곽봉종 워싱턴 교육원장(사진)이 만 3년의 임기를 마치고 20일 서울로 돌아간다.
곽 교육원장은 “학부모들의 입소문을 타고 주변의 다른 학교에서도 한국어 강좌에 많은 관심을 갖고 있어 한국어 개설학교가 점차적으로 늘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어를 통해 한국과 한국문화를 알리는 기틀이 형성된 것 같아 자부심을 느낀다”고 말했다.
그는 한국학교의 나아갈 방향에 대해 “이민 초창기에 민족 정체성 뿌리교육의 일환으로 시작된 한국어 교육도 2세, 3세로 넘어가며 한미 양국의 문화를 통합하는 방향으로 나가는 것 같다”며 “이에 따라 글로벌 인재로 키우기 위한 한국학교의 교육 과정, 방법, 교재 등에 변화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즉 한국어 교육이 단순히 본질적인 문제와 수단적 필요가 아닌, 시대적 요구에 부응하는 ‘글로벌 마인드’를 가진 리더 교육이 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글로벌 인재 육성은 세계적 화두입니다. 타언어, 타문화를 접하며 글로벌 마인드를 키우게 되는데 한인 청소년들에게 한국어는 여러 면에서 핵심적인 언어와 문화입니다. 자신의 아이덴티티 확립은 물론 한국의 위상이 높아지며 실용적 수요도 늘 것으로 전망됩니다.”
최근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의 회장선출을 둘러 싼 갈등에 대해서는 “워싱턴 협의회는 가장 내실있게 운영되는 협의회로 잘 하려고 노력하는 과정 중의 진통으로 본다. 협의회 관계자분들이 모두 2세 교육에 뜻을 같이하는 존경할만한 분들이므로 이 같은 진통은 강한 협의회로 거듭 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그는 워싱턴 지역에서의 풍부한 경험을 바탕으로 한국 교육 발전에 기여하고 싶다며 말을 맺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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