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사회 최대 한국문화 축제인 코리안 페스티벌이 올해는 10월 8일(토) 하워드카운티 페어그라운드에서 열린다.
메릴랜드한인회(회장 최광희)가 한국문화 소개와 한인사회 위상 제고를 위해 연례적으로 실시하는 코리안 페스티벌은 지역주민은 물론 우리 2세들에게 전통 및 현대 한국 문화를 한 자리에서 종합적으로 소개하는 자리로 인기를 모아왔다.
하지만 그동안 볼티모어시에서 줄곧 열어왔던 이 행사가 주차 및 안전 문제 등으로 한인들의 참여가 낮아지고 주민들의 관심도 떨어지자 2년 전 시험적으로 하워드카운티로 장소를 옮긴데 이어 올해 다시 이곳을 택했다.
박춘기 준비위원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안전에 염려가 없어 오전 11시부터 오후 10시까지로 시간을 연장했다”며 “생업 관계로 저녁에 귀가하는 동포들을 위한 다채로운 야간 프로그램을 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주요 프로그램으로는 우리 전통 문화 공연 외에도 동포사회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음악 밴드들을 대상으로 하는 청년 밴드(그룹 사운드) 경연대회를 실시하고, 저녁시간대에 청소년 탤런트 경연대회와 성인 가요콩쿨 등을 연다. 이들 대회는 예선을 치러 수준을 높이기로 했다. 대회의 신청과 관리는 김용익 이사가 맡는다. 신청 및 문의 (202)288-3251.
또 품바 각설이과 판소리, 민요 한마당 및 스포츠댄스 등의 공연이 새로 선보인다. 댄스경연대회는 서울 프라자 소재 한미 스포츠 댄스 아카데미에서 희망자를 모아 오디션을 거쳐 집중적인 교습과 훈련 뒤 공연자를 최종 선발한다.
종목은 라틴 댄스의 일종인 자이브와 현재 한국에서 각광받는 스포츠 댄스의 일종인 리듬짝, 그룹으로 반복된 동작을 하게 되는 라인댄스 등 세 종목인데, 4명의 강사가 직접 지도하며 경비는 무료이다. 등록 자격은 30대에서 50대의 남녀 누구나 가능하고 일주일에 3-4일 연습할 수 있어야 한다. 신청 및 문의 준비위원장(410)302-6050.
이번 페스티벌에서는 한낮에 가져온 기념식을 오후 5시로 늦춰 참석 인사들도 페스티벌을 즐기도록 하고, 이에 맞춰 행사장에서 실시되는 영사업무도 시간을 연장하도록 총영사관과 조율 중이다.
한편 한인회는 17일 저녁 임원회의를 갖고 코리안 페스티벌 준비에 박차를 가하기로 했다.
한인회는 이번 주말부터 포스터 부착 등 홍보를 시작하며, 한국일보와 특별후원 계약을 맺어 공연팀이나 주요 프로그램을 집중 홍보한다.
한인회는 이 행사를 위해 학생들의 자원봉사 신청을 받고 있다. 봉사자들에게는 사회봉사증이 발급된다. 또 다양한 먹을거리 및 놀거리를 위해 종교단체 및 기관, 식당 등을 대상으로 부스 신청도 받는다.
최광희 회장은 “불경기에 침체된 분위기를 하루라도 떨쳐버리고 즐겁게 보낼 수 있도록 철저히 준비하겠다”며 “피날레를 불꽃놀이와 폭죽으로 함께 장식하면서 하나가 되는 동포사회를 만들어 보겠다”고 말했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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