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승덕 박사...“우주적 신비로움 가득”평
‘포근하고/은은한 은빛으로/어두운 밤의 대지를/구석구석 감싸주고//팔월 한가위/유난히 밝고 큰 모습에/모두가 환호하지요//은빛 속의 대지 위에서는/강강술래/치렁치렁한 갈래머리를 흔들며/손에 손을 맞잡고/발을 맞추어 둥근 원을 만들어/돌고 돌던 그녀들을 찾으려는 듯/빙그레 웃으며 고개를 갸웃거린다//황금빛 들녘은/술렁술렁 이리저리/머리를 숙이고/보름달에게 고마움을 표시한다//고개를 뒤로 젖히고/태양이/고개를 들자 새벽은 열린다//(시 ‘보름달‘ 가운데)
한승덕 박사(SD 서니랜드 홀딩스 대표)가 최근 제 7시집 ‘길’을 발간했다. 이삭, 조약돌, 검은 별, 흑해, 묵화, 나그네에 이은 일곱 번째 시집이다.
고향길, 길, 떠도는 구름, 민들레, 그림자 등 5부로 구분된 시집에는 가을의 인사, 파미르와 고비사막, 지나가는 바람, 별빛, 보름달 등 74편의 근작 시로 채워져 있다.
한 박사는 “산다는 것이 나이가 들수록 숙연해지는 자아의 성찰과 깊고 넓은 깨달음의 우주와 조우하는 길이란 생각이 든다”라며 “무소의 뿔처럼 당당하게 살아가는 진리 속에서 또 하나의 찬란한 세상을 위해 정진하고 싶다”고 말했다.
김천우 시인(세계문인협회 이사장)은 “한 폭의 풍경화 같은 시집에는 하늘, 땅, 우주의 심상 등 우주적 신비로움이 가득하다. 시인의 시심을 보여주는 충만한 삶의 에너지와 백자처럼 고귀하고 윤택한 언어들이 풍요롭게 직조돼 있다“고 평했다.
지난 몇 년간 시인, 소설가, 수필가, 평론가로 등단한 한 박사는 지난 달 ‘문학세계’ 시 부문 신인문학상을 수상, 동시 작가로도 등단했다.
콜럼비아대 경영대, 하버드대 행정대학원 졸업 후 조지 워싱턴대에서 경영학 석·박사 학위를 받은 한 박사의 저서로는 시집 외에 수필집 ‘여정’과 문화교류서 ‘세계문화 교류의 이해와 비전’등이 있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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