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일 낮 워싱턴 일원에 진도 5.9의 강력한 지진이 발생하자 워싱턴 지역도 결코 지진의 안전 지대가 아니라는 불안감이 한인들 사이에서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지진 발생시 대피 요령과 평소에 각 가정에서 구비해야 할 비상용품을 정리해 봤다.
▲실내에 있을 경우= 지진이 발생하면 곧바로 켜놓은 가스 밸브를 잠그고 사용중인 모든 전열기의 스위치를 내린다.
테이블과 같이 튼튼한 가구 밑에 들어가 몸을 보호하며 테이블 다리를 잡고 흔들림이 멈출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 지진시 집이 무너지거나 찌그러져 문이 열리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비상 출입문을 열어 놓는 것이 좋다. 공포로 인해 집 밖으로 무작정 뛰어 나가서는 안된다. 유리나 지붕 파편이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위험하다.
▲실외의 경우= 고층 건물에 있을 때에는 건물이나 유리창, 간판의 파편이 떨어질 수 있으므로 가방이나 외투 등으로 머리를 보호하고 빠져 나가야 한다. 근처에 공원이나 공터가 있다면 그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다. 버스나 전철, 기차 등 대중교통을 이용할 경우에는 강한 충격에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단단한 물체를 잡고 있어야 하고 운전자의 지시에 따라 침착하게 행동해야 한다.
차량을 운전 중일 때 지진이 발생하면 차를 멈추고 라디오를 켜놓고 방송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차를 놓고 대피해야 할 때는 경고 표지판을 세워 놓고 차문을 잠그지 않은 상태에서 열쇠를 꽂아 놓고 도보로 이동해야 한다.
▲지진이 멈춘 후= 먼저 가족 중에 부상자가 없는지 확인한다.
또 집에 화재, 누전, 상하수도, 보일러 등이 파열되지 않았는지 확인한다. 가스관이나 수도관이 파열됐을 경우 밸브를 잠근다. 하수도관이 파열됐을 위험성이 있을 때는 화장실 변기의 물을 내리지 말아야 한다.
긴급 상황을 제외한 모든 전화 사용은 가능한 자제한다. 여진을 대비해 균열된 곳을 점검하고 대비한다.
수돗물은 안전 확인이 끝날 때까지 끓여서 마신다. 라디오를 켜고 지진 발생 상황을 계속 청취한다.
▲지진 대비 가정 비상용품= 지진발생시 전 가족이 72시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분량의 물품들이 필요하다.
주요 물품들은 물(가족 1인당 12리터)과 물 정화제, 보온성이 있는 옷과 장갑, 모자, 바닥 느낌을 잘 감지할 수 있는 신발, 상하지 않는 말린 음식과 캔 음식, 손전등과 배터리(여분), 라디오, 양초와 성냥, 응급치료약품, 캔 따개, 코펠 등 취사도구, 소형 텐트, 담요, 침낭, 오렌지색 쓰레기 봉투, 현금, 동전, 신분증, 여벌 안경, 처방전, 아기가 있을 경우에는 유아용품, 연장과 덕트 테이프(가스관 밸브 잠글 때 사용) 등이다. 이 비상용품은 가방에 넣어 집 출구 가까운 쪽에 항상 비치해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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