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셉타 대중교통 운행 중단, 필라 인근 호우경보
동부 해안선을 타고 북상하는 허리케인 아이린이 50년 만에 한번 닥칠만한 거대한 위협으로 부각되어 필라델피아, 뉴저지, 델라웨어 등에도 초비상이 걸렸다.
허리케인의 등급은 당초 발표됐던 3등급에서 26일 2등급으로 다소 약화되긴 했지만 언제든 다시 확대될 수 있으며 특히 27일 미국 본토 노스 캐롤라이나주에 상륙할 즈음에는 2등급에서 3등급 사이의 세력을 형성할 것으로 보인다.
필라델피아와 뉴저지 지역은 27일부터 영향권에 들어 28일 아이린이 이 지역을 관통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허리케인 아이린은 현재 예상 경로로는 미 동부해안을 따라 캐롤라이나주부터 북쪽 메인주까지 수 천만 명이 밀집해있는 지역이어서 피해규모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아아린이 일반 허리케인의 패턴을 벗어나 상당한 규모의 크기이며 광범위한 지역에 강풍을 동반한 폭우를 몰고 올 경우 상습 침수지역 뿐 아니라 해안 및 저지대에서는 홍수피해도 예상된다.
이번 허리케인과 비슷한 경로를 보였던 1985년 허리케인 글로리아 때는 11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국립허리케인센터도 이번 허리케인이 매우 위험하고 생명에 위협을 줄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에따라 뉴저지는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캡메이를 비롯한 오션시티, 아틀란틱 시티 등의 해변가 주민들의 소개령을 내리고 26일 아침부터 대피작업에 들어갔으며 가든스테이트 파크웨이도 남쪽 방향(98번 출구, Wall Township)의 통행을 26일 저녁 8시부터 금지 시켰다.
필라델피아 시장 너터도 긴급 기자회견을 갖고 스컬킬 강과 델라웨어 강 주변, 상습 침수지역의 주민들에게 대피할 것을 권유했다.
셉타(SEPTA)도 일요일 오전 0시 30분부터 버스와 전출을 비롯한 모든 대중교통의 운행을 중단한다. 이는 셉타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또한 토요일 저녁 7시부터 바트람(Bartram), 링컨(Lincoln), 락스보로(Roxborough) 고교 등 3곳을 긴급구호대피소로 오픈한다.
미국의 주요 방송들은 25일 저녁부터 긴급뉴스 체제로 돌입, 하루종일 아이린의 현재 진행상황과 주민들의 움직임, 당국의 예방노력 등을 전하고 있다.
주민들은 비상사태에 대비하기 위해 전등과 비상식량, 음료수 등을 미리 구입하는가 하면 아예 허리케인 예상경로에서 벗어난 지역으로 ‘대피’하기도 했고, 만약의 경우 먼길을 떠날 것에 대비해 차량 정비를 하기도 했다.
뉴저지 외에도 허리케인 아이린의 이동경로에 놓여있는 노스캐롤라이나, 버지니아, 메릴랜드, 뉴욕, 코네티컷주 등은 이미 비상사태를 선포한 상태이며 뉴욕시는 처음으로 저지대 주민 의무대피령을 내렸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도 휴가를 단축하고 돌아와 긴급지원을 위한 연방 예산 사용을 승인했다.
필라델피아를 비롯한 몽코, 델코, 벅코, 체스터 카운티 등에도 대량의 홍수가 예상되고 있어 필라델피아 시를 비롯한 각 지역 카운티 당국도 긴급 지원체제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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