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국세청은 해외계좌 미신고 혐의자에 대해 강도 높은 세무조사를 실시하는 등 강력히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10억원 이상 해외 금융계좌를 자진 신고하라는 정부의 권고에도 불구, 이를 이행하지 않은 해외계좌 미신고 혐의자 38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국세청은 외국 과세당국으로부터 제공받은 조세정보 자료를 분석해 1차로 탈루혐의가 짙은 38명에 대해 세무조사에 착수했다. 이들은 국내 법인을 운영하면서 변칙 국제거래를 통해 해외비자금을 조성하거나 국내 탈루소득을 해외에 숨긴 24명, 자금원이 불투명한 자금을 외국으로 빼 해외 이자소득 등을 신고하지 않은 14명이다.
국세청은 이들의 탈루혐의가 드러나면 법정 최고한도의 과태료(미신고액의 5%, 내년은 10%)를 부과할 예정이다. 국세청은 또 기업 탈세자금의 해외은닉을 통한 해외발생 소득 무신고업체에 대해서는 세무조사를 병행실시하고 해외자금 원천이 불분명한 납세자에 대해서는 자금출처 조사를 할 방침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올해 6월 처음 시행된 해외금융계좌 신고 결과 개인과 법인을 합해 총 525건의 해외계좌가 신고 됐다. 이 계좌들에 입금되어 있는 금액은 11조480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의 경우 211명이 768개의 계좌를 신고했으며 신고금액은 모두 9천756억원이었다. 개인 평균 계좌보유액은 46억원. 신고자 대부분은 재벌 총수 일가, 연예인 및 운동선수, 변호사를 비롯한 고소득 전문직종인 것으로 전해진다.
법인은 314개 법인이 4천463개 계좌, 10조5천63억원을 신고했다. 법인 평균 신고계좌는 14.2개이고 최다 계좌 보유법인은 389개였다.
국가별로 보면 개인 계좌는 미국이 408개, 금액으로 4천973억원으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싱가포르(1천509억원), 일본(795억원), 홍콩(653억원), 캐나다(402억원)가 이었다.
법인은 상장기업 인수관련 주식 보유분이 많은 말레이시아(1조7천773억원), 아랍에미리트(1조4천448억원), 싱가포르(1조2천339억원), 미국(7천917억원), 영국(6천758억원) 등이 톱5에 랭크됐다.
해외금융계좌 유형은 예·적금이 전체의 95.7%를 차지했고 주식 2.4%, 기타 1.9%였다.
<이종국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