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지역에서 지난 10년 사이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 흑인과 히스패닉 등 소수 인종이 백인 인구를 추월했다. 2010년 센서스 조사에 따르면 워싱턴에서는 소수 인종인 아시아계, 흑인, 히스패닉 계 등의 인구가 절반을 넘어선 51%로 백인 인구와 역전됐다.
백인인구의 구성 비율은 1990년 64%에 이어 2000년 55%로 떨어졌고 지난해 센서스 조사에서는 절반에도 못 미치는 49%로 내려갔다.
워싱턴 포스트는 31일 워싱턴 메트로폴리탄 인구는 5백58만2,170명으로 이중 한인을 포함한 아시아계를 9%, 흑인은 25%, 히스패닉은 14%, 다문화 가정은 3%를 차지했다고 보도했다.
워싱턴 지역에서 DC를 비롯해 메릴랜드의 몽고메리, 프린스 조지스, 찰스 카운티, 버지니아의 프린스 윌리엄 카운티에서는 이제 백인이 소수가 됐다.
하지만 워싱턴 지역에서도 훼어팩스, 라우든 카운티에서는 아직도 백인이 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한인인구가 많이 밀집된 훼어팩스 카운티에서는 백인이 55%, 라우든 카운티에서는 백인이 전체인구의 62%다.
DC와 인접한 버지니아의 알링턴 카운티는 백인 인구가 증가한 곳으로 조사됐다.
이러한 소수계 인구의 성장은 초·중·고 공립학교에서 역력하다.
북버지니아 지역 위원회가 올 봄 낸 보고서에 따르면 1995년에 비해 2010년 북버지니아 지역 공립학교 학생수가 11만9,000명이 늘었지만 백인 학생 은 겨우 1,000명밖에 늘지 않았다.
전국적으로는 100대 대도시 지역 가운데 22곳에서 소수인종이 다수가 됐으며 42개 대도시에서는 백인 인구가 지속적으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22곳 대도시 지역 중에서 워싱턴을 포함 뉴욕, 샌디에이고, 라스베이거스 멤피스, 마디스토·옥스나드(CA), 잭슨(미시시피) 등 8곳은 10년 사이 소수인종이 주민의 절반이상을 차지했다.
이 같은 변화는 백인 출산 연령의 노령화에 상대적으로 젊은 히스패닉과 아시아계의 인구가 크게 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미국에서 아시아계가 가장 많은 곳은 하와이의 호놀룰루로 백인이 13%이고 아시아계가 43%를 차지하고 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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