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25 전쟁 바로 알리기’ 만화 영문판 번역 작업에 참여하고, 발간비용으로 2,000달러를 쾌척했던 볼티모어 한인 고교생들이 박세환 한국 재향군인회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았다.
볼티모어의 명문 사립학교인 길만고교 12학년 양우정, 임종호, 이종철, 김대희, 이민영, 안중현 군 등 6명은 1일 콜럼비아 소재 메릴랜드한인회관에서 이병희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장을 통해 감사장을 전달받았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2년에 걸쳐 대한민국재향군인회가 발간한 ‘온가족이 함께 보는 6.25 전쟁 바로 알리기’ 만화를 영어로 옮겼고, 가족과 함께 모은 2,000달러를 영문판 출판기금으로 써달라고 기탁한 바 있다.
박세환 재향군인회장은 감사장에서 “학생들의 숭고한 뜻에 감동했다”고 치하했다.
한국 재향군인회는 학생들의 번역 내용을 참조, 자체적으로 23페이지 분량의 영문판을 제작해 11개국에 배포했다. 이에 따라 기부된 돈은 학생 및 학부모들의 동의하에 향군 장학금으로 전용됐다.
학생과 가족들을 초청해 격려한 이 회장은 “미국에 있는 한인 학생들이 전쟁을 겪지 않고도 자발적으로 6.25 전쟁 바로 알리기 운동에 나선 것이 대견하다”며 “이같은 뜻 깊은 활동들이 다른 지역으로 확산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양우정 군은 “아직 한국에 대해 잘 모르지만 한국전쟁을 한인보다 미국인들이 더 기념하는 것을 보고 번역 작업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양 군은 최근 커뮤니티 봉사상으로 받은 3,930달러를 한국전 참전 기념재단에 기부한 바 있다.
안중현 군은 “오랫동안 잊혀진 전쟁을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기 위해 이번 번역작업에 동참하게 됐다”고 말했다.
재향군인회 미동부지회는 학생들이 번역한 영문판을 워싱턴-볼티모어 일원 한글학교 등에 배포하는 등 홍보 활동을 펼칠 계획이다. <박기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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