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회 한우리 축제 16~18일…불경기속 연인원 1만명 이상 예상
축제위원회 한인언론 기자회견
페더럴웨이 시정부가 ‘한우리 축제’에 거는 경제ㆍ문화적 기대치가 큰 것으로 확인됐다.
페더럴웨이 시정부의 패트릭 도허티 경제개발국장 겸 커뮤니티 개발국장은 지난달 31일 페더럴웨이 시청에서 열린 ‘한우리 축제위원회 한인언론 기자회견’에서 “한우리축제는 서북미에서 시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유일한 소수민족 축제”라고 지적했다. 도허티 국장은 “2009년 4회 축제 연인원이 1만명에 달했다는 것은 3일동안 25만 달러 이상의 경제파급효과를 거뒀다는 의미”라며 축제가 경제적 측면의 기대치를 이미 달성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우리 축제가 ‘한인 소수계만을 위한 축제’라는 인식에서 벗어나게 하기위해 중국계, 일본계 커뮤니티 행사를 계속 포함시키고 있고 비한인 업체 300여곳에 축제 포스터를 이미 배포했다”면서 ‘한인들만의 축제’가 아닌 ‘한인축제를 중심으로 한 다민족 축제’가 되도록 시정부 차원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콧 브라운 축제 위원장도 “불경기속에서도 4회 축제에 이어 5회에도 연인원 1만명 이상이 동원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기대감을 표출했다.
축제 탄생의 주도적 역할을 했던 박영민 시의원은 “예산삭감에 허리띠를 졸라매고 있는 페더럴웨이 시가 이번에도 2만5,000달러의 예산을 책정한 것은 축제의 중요성이 각인됐다는 증거”라며 “동원되는 연인원 숫자가 차후 한우리 지원예산에 반영되므로 5회 축제에도 한인들의 적극 참여가 축제의 존속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의 70%가 삭감됐다는 본국 재외동포재단도 6,000달러를 지원한 것은 대한민국 정부도 축제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반증이라고 박의원은 덧붙였다.
이희정 한우리 축제 부위원장은 “예산문제로 5회 축제의 존폐여부가 논의된 적도 있지만 지금은 2주 남은 준비기간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5회 한우리 축제는 16일 오후 6시30분 커먼스 몰 내 특설무대에서의 전야제를 시작으로 17일 오전 8시30분 본보가 주최하는 거북이 마라톤 대회부터 18일 폐막식까지 3일동안 시간대별로 짜임새 있게 진행된다. 한국 비보이 그룹 중 명성이 높은 ‘뉴이스트’, 밴쿠버의 한창현 전통예술단이 벌이는 사물놀이 및 북청사자춤 공연, 나이에 상관없이 출전할 수 있는 ‘한우리 아이돌 노래자랑(참가 신청 산드라 잉글런드 206-909-8419) 등의 행사가 관객과 참가자를 기다리고 있으며 각종 음식부스와 문화체험 부스도 마련된다.
축제 위원회의 통계에 따르면 축제를 찾는 인종비율은 한인 대 비한인이 약 65 대 35인 것으로 알려졌다. 축제 위원회는 이상적인 구성비를 50 대 50으로 보고 있는데 이는 비한인 참가자를 더 늘려 시차원의 관광ㆍ문화상품으로 쓰겠다는 계산이다.
이형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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