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의 대표적인 한인 4개 비영리단체의 올해 연간 운영예산이 230만 달러 규모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최근 수년 사이 주나 각 카운티 정부 등의 복지예산 삭감 문제가 대두되면서 한인 비영리단체들 역시 재원 확보에 난항을 겪을 것으로 우려 됐었으나 실제 4개 주요 단체들의 경우 2011-2012 회계연도 예산이 지난 2010-2011회계연도에 비해 같거나 오히려 소폭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한인복지센터(이사장 해롤드 변), 가정상담소(이사장 이정화), 청소년재단(이사장 이병완 목사), 중앙시니어센터(이사장 노창수 목사) 등 4개 주요 비영리단체가 제공한 자료에 따르면 이들 단체의 2012회계연도 총 예산은 230만 달러 수준이다.
이들 단체 중 주나 카운티 정부, 또는 비영리 재단들로부터 획득하는 그랜트로 여러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는 복지센터의 예산(7.1.2011-6.30. 2012)이 104만 1,340달러로 가장 많았다. 이는 전년도의 86만 776달러보다 18만 달러 이상 늘어난 액수다.
이어 청소년재단(7.1-6.30) 44만 2,400달러, 가정상담소(1.1.2011-12.31. 2011) 41만 1,500달러, 중앙시니어센터 40만 달러로 나타났다.
각 정부의 복지 예산이 삭감되는 추세지만 이들 한인 단체들이 영향을 받지 않는 이유는 연방 또는 주정부와 카운티 정부, 사립재단으로부터 취득하는 그랜트의 비율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복지센터의 경우 총예산에서 그랜트가 차지하는 비중은 약 70%나 된다.
복지센터 조지영 사무총장은 “불경기의 장기화와 연방 및 주, 카운티 등 각 정부예산이 많이 삭감돼 프로그램이 많이 줄어들 것이라는 주변의 우려와 달리 실제로 큰 영향은 없는데 이는 복지센터가 해 온 활동이 높은 평가를 받아 그랜트가 안정적으로 확보되기 때문”이라며 “일부 그랜트는 매칭 펀드를 조건으로 하기 때문에 한인사회의 많은 관심과 후원이 꼭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인사회 기부금은 가정상담소와 청소년재단이 각 9만 달러, 복지센터 4만3000달러, 중앙시니어센터 2만 달러 등으로 집계됐다.
청소년재단 최경수 총무는 “재원 확보를 위해 저렴한 비용에 방과후 교실 등 다양한 프로그램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며 “기부는 액수와 상관없이 한인 비영리단체들의 운영에 있어 정말 중요하므로 소액 기부 등에 대한 인식 전환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시니어센터와 간병사 클래스, 노인식사배달 등 3개 프로그램을 시행중인 중앙시니어센터 이혜성 디렉터 역시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들을 제대로 돕기 위해서는 한인 사회 도네이션이 전체 예산의 30%에 이르기를 희망 한다”고 밝혔다. <정영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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