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RB, 새 경기부양책 검토
▶ 양적완화 대안 ‘오퍼레이션 트위스트’
침체 우려가 제기된 미국 경제를 부양하기 위한 미 통화 당국의 정책으로 장·단기 금리의 방향을 반대로 움직이게 하는 ‘오퍼레이션 트위스
트’(Operation Twist)가 떠오르고 있다.
유력한 부양책 중 하나로 거론됐던 3차 양적완화(QE)는 효과가 불확실하고 물가상승 압력을 높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마지막 카드로 남겨둬야 한다는 이유 때문이다.
월스트릿 저널 등 언론들도 채권시장, 증권시장 관계자들의 전망을 인용, 연방
준비제도이사회(FRB)가 오는 20일과 21일 열릴 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보다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부양책으로 제시할 가능성이 크다고 5일 보도했다.
중앙은행이 시행하는 공개 시장조작 중 하나인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는 한편에서 장기증권을 사고 다른 한편에서는 단기증권을 동시에 파는 것으로 통화 공급량을 변화시키지 않고 장기 금리는 내리고 단기 금리는 올리는 효과를 거둘 수 있다. 장·단기 금리를 반대방향으로 움직이게 하기 때문에 ‘트위스트’(비틀다)라는 이름이 붙었다.
FRB가 장기채권을 사들여 장기 금리를 낮게 유지하면 투자자와 기업에 장기금리에 대한 확신을 줄 수 있고 주택대출 등 금융 소비자들에게도 충격을 주지 않을 수 있다.
미국은 1961년 존 F. 케네디 대통령 당시 유럽으로 자본이 이탈하는 것을 막고 내수를 부양하기 위해 단기 금리는 올리고 장기 금리는 내리는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시행했었다.
스트레이티거스의 돈 리스밀러 경제학자는 “현재로서는 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있기 때문에 FRB가 3차 양적완화 조치는 유보하고 오퍼레이션 트위스트를 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FRB는 추가 양적완화 조치 이후에는 경기를 살릴 마땅한 카드가 없어 최후의 수단으로 추가 양적완화 조치를 아껴둘 수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경기 둔화가 지속하면 FRB가 FOMC의 11월 회의에서 추가 양적완화 수단이 논의될 수 있다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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