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일원에 주초부터 연일 천둥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내리면서 일부 도로가 폐쇄되고 공립학교들이 임시휴교를 하는 등 곳곳에서 큰 물난리를 겪었다.
또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1명이 숨지는가 하면 저지대 일부 주택들이 물에 잠기면서 비 피해가 잇따랐다.
국립 기상청에 따르면 8일 오후 3시30분 현재 메릴랜드 콜롬비아에는 9.89인치의 폭우가 내린 것을 비롯해 보위 8.08인치, 어퍼 말보로 7.39인치, 월돌프 7.02인치, 버지니아 알링턴 5.91인치, 웃브릿지 5.82인치, 워싱턴DC에는 5.6 인치의 많은 비가 내렸다.
이처럼 큰 비가 내리자 애나폴리스 인근 댐이 비로 불어난 강의 수위 조절을 위해 수문을 여는가 하면 차량 통행이 많은 타이슨스 코너 지역을 비롯해 곳곳의 도로에서 한때 차량 통행이 제한되기도 했다.
프린스 조지스와 찰스, 하워드, 워싱턴 카운티 등 메릴랜드 일부 지역의 공립학교들은 폭우로 인해 정전이 되면서 임시 휴교를 실시했고 워싱턴 지역의 통근 열차인 VRE. MARC 등은 30~45분간 지연 운행됐다.
메릴랜드 앤 아룬델 카운티에서는 주민 1명이 갑자기 불어난 물에 휩쓸려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으며, 일부 주택에는 지하실이 물에 잠기면서 밤새 물을 퍼내는 광경이 벌어지기도 했다.
엘리콧 시티의 한인 박 모씨는 “7일 저녁 퇴근해 보니 집 지하실에 물이 차 있는 것을 보고 새벽 2시까지 물 퍼내는 작업을 했다”며 “저지대가 아닌데도 지하 층에 물이 들어오는 바람에 때아닌 큰 고생을 했다”고 말했다.
이번 비는 오는 11일까지 계속 이어질 전망이어서 앞으로 비 피해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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