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경주가 경기 도중 코스 야디지 북을 읽어보고 있다.
BMW 챔피언십 공동 12위로 밀려
PGA투어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3차전 BMW 챔피언십 이틀째 경기에서 최경주가 제자리걸음을 하며 선두권에서 멀어졌다.
16일 일리노이 르몬트의 칵힐 골프&컨트리클럽(파71·7,38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최경주는 버디와 보기를 3개씩 맞바꿔 이븐파 71타를 쳤다. 전날 4타를 줄이며 단독 4위로 출발했던 최경주는 이날 제자리걸음으로 이틀 합계 4언더파 138타를 기록하며 선두에 7타 뒤진 공동 12위까지 밀렸다. 반면 전날 공동 2위였던 마크 윌슨은 5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131타로 전날 선두 저스틴 로즈와 공동 선두로 올라섰다.
이날 10번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최경주는 첫 홀에서 버디를 잡으며 기분좋게 출발했지만 이후 아이언샷이 자꾸 그린을 놓치는 바람에 좀처럼 분위기를 타지 못했다. 파3인 12번과 14번홀에서 모두 티샷을 벙커에 빠뜨리는 바람에 보기를 적어낸 최경주는 파5 15번홀에서 버디로 이를 만회했으나 이후 파행진을 이어가다 5번홀에서 다시 보기를 범했고 마지막 9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라운드를 이븐파로 마치며 주말 라운드를 기약했다. 최경주의 2라운드 그린 적중률은 61%에 불과했다.
함께 출전한 양용은은 1타를 잃고 공동 38위로 밀리며 페덱스컵 랭킹에서 투어챔피언십 진출 커트라인인 상위 30위권 밖으로 밀릴 위기를 맞았다. 양용은은 버디 4개를 잡았지만 더블보기 1개와 보기 3개로 1오버파 72타에 그쳐 중간합계 이븐파 142타를 기록했다.
한편 윌슨과 로즈가 11언더파 131타로 공동선두로 나선 가운데 페덱스컵 랭킹 1위인 웹 심슨이 2타 뒤진 9언더파 133타로 3위에 올라 1,000만달러 우승상금을 향한 전진을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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