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세상에는 두 종류의 사람이 있다. 주인의식으로 사는 사람과 나그네 의식으로 사는 사람이다.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언제나 책임감이 투철하다. 어떤 어려운 문제도 창의적인 자세로 다루고 긍정적인 방향으로 이끌어 간다. 그러므로 이런 사람은 리더가 되어 남보다 앞서 간다.
반면에 나그네 의식을 가지고 사는 사람은 매사에 소극적이다. 이런 사람은 목걸이를 맨 강아지처럼 이리저리 끌려 다니는 인생을 산다. 그 시대를 이끄는 리더가 되기 어렵고, 삶의 의미와 창의적 보람도 누리지 못한다.
맥도날드의 종업원 근무 규칙에 보면 1만 5천 항목의 매뉴얼이 있다. 손님이 오면 인사하는 법부터 시작해서 주문을 받는 법, 손님의 질문에 대답하는 법, 불평불만을 듣고 해결하는 법 등이 총망라 되어있다. 그러나 이렇게 상세한 매뉴얼이 무용지물이 될 때가 있다. 
어떤 맥도날드 상점에서 있었던 일이다. 아빠와 엄마와 함께 햄버거를 먹고 나가던 아이가 "Hi!"하고 종업원을 향해 손을 흔들며 웃었다. 그때 종업원은 무뚝뚝하게 바라볼 뿐 아무런 반응도 보이지 않았다. 매뉴얼에 없었기 때문이다. 아무리 훌륭한 매뉴얼이라 할지라도 의외성을 가지고 일어나는 돌발적인 일까지 모두 기재할 수 없다. 그것은 전적으로 종업원의 주인의식에 달린 문제이다.
  주인의식이 결여된 종업원은 매뉴얼에 적혀있는 범위를 벗어나서 생각하지 않는다. 자발적인 헌신과 노력이 없다. 하지만 주인의식이 투철한 종업원이라면 매뉴얼과는 관계없이 최선을 다하여 손님을 맞이한다. 매뉴얼을 뛰어넘어 창의적인 자세로 일한다. 지금 자신을 한번 살펴보라. "나는 매뉴얼대로만 사는 종업원 인생인가. 아니면 매뉴얼을 뛰어넘어 주인의식을 가지고 사는 창의적인 사람인가. 남에게 끌려 다니는 인생인가. 끌고 가는 인생인가."
  일본에 기무라 아키노리라는 사과재배의 세계적 대가가 있다. 그는 고등학교 공부가 전부인 시골 촌사람이다. 그가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사과 재배를 시작했을 때 "무 농약의 썩지 않는 사과"를 만들어 보겠다는 당찬 꿈을 가졌다. 하지만 그 꿈을 이루는 과정은 쉽지 않았다. 고난과 시련의 연속이었다. 이웃 사람들이 미쳤다고 손가락 질 하고 아내와 장인까지 등을 돌렸으나 그는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  
  마침내 10년이 지난 어느 날 "무 농약의 썩지 않는 사과"가 열리는 비결을 찾아내었다. 비결의 단서는 잡초에 있었다. 모든 농부들이 농작물을 해치는 잡초를 멀리하고 잘라버리는데 그것이 잘못 된 것이라는 것을 알아내었다. 잡초가 무성하면 수많은 익충이 돌아와서 땅을 비옥하게 만든다는 사실과 함께 잡초가 독이 아니라 약이라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기무라 아키노리가 농업 박사도 해결하지 못한 "썩지 않는 기적의 사과"를 재배할 수 있었던 비결이 어디서 나왔는가. 지금까지 안 된다고 하는 상식과 매뉴얼의 한계를 뛰어넘는 "주인의식"에서 나왔다. 이처럼 주인의식은 남다른 생각과 관찰력을 낳는다. 남들이 그냥 지나치는 일에도 비상한 관심을 가지고 관찰하고 연구한다. 주인의식을 가질 때 창의적이고 긍정적인 사람이 된다. 어떤 장애물과 시련이 다가와도 좌절하지 않는 강인한 용기와 끈기가 주인의식에서 나오는 것이다.
  성경은 우리에게 끊임없이 주인의식을 가르친다. 예를 들어 하나님이 종살이하던 이스라엘 백성을 애급에서 이끌어 낸 것은 다만 그들에게 눈에 보이는 축복만을 주시기 위함이 아니었다. 더 이상 남에게 끌려 다니는 노예근성으로 살지 말고, 주인의식을 가지고 살아가라고 이끌어 낸 것이다.
당신에게 날마다 기적이 일어나도 안의 의식이 노예이면 그 인생은 노예로 끝이 난다. 그러나 안의 의식이 주인이면 그 인생은 이 세상 어디를 가도 가치 있고 의미 있는 주인의 인생을 산다.
  얼마 전에 존스 홉킨스 대학에서 미국 48개 대학에 재학 중인 7,928명에게 "자신에게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이냐?"라고 물었다. 그 중에 16퍼센트는 "돈을 많이 버는 것"이라고 대답했고, 78퍼센트는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하는 것이라"고 대답했다. 그러면 어떻게 삶의 의미와 가치를 발견할 수 있을까. 의식혁명(意識革命)이 일어나야 한다. 나그네 의식, 끌려가는 의식에서 벗어나 주인의식으로 바뀌어야 한다. 당신은 리더인가. 남이 따라올 수 없는 탁월한 "주인의식"을 길러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