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날씨는 추워졌는데 히터 틀기는 아직 이르고...
▶ 한인가전업소 겨울용품 20~30% 할인판매
조은전자의 앤디 이 매니저가 난방용품을 전시하고 있다.
일찍부터 난방을 준비하려는 한인들이 늘어나면서 겨울철 생활용품의 판매가 껑충 뛰었다. 특히 지난주부터 추워진 날씨로 갑자기 한인 손님들이 들이닥치자 일부 업소들도 서둘러 할인행사를 펼치며 고객 유치에 나서고 있다.
■생필품
예년보다 추위가 한 달 일찍 찾아오면서 급하게 추위를 대비하기 위해 몰려든 한인들로 난방용 생활용품의 판매가 부쩍 늘었다. 플러싱 미도파 백화점의 다니엘 박 매니저는 “지난주 갑자기 추워지면서 하루에 이불만 20-30 장씩 나간 적도 있었다”며 “아직은 난방 히팅을 돌리기가 부담스럽다보니 오히려 이불 판매가 늘어난 셈”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도파 백화점은 겨울용품 전품목을 20% 할인판매중이다.
기온이 떨어지면 역시 가장 인기 있는 제품은 극세사 이불이다. 무게와 솜 종류에 따라 80~500달러로 가격대가 다양한 극세사 이불은 아파트보다는 히팅 부담이 큰 일반 하우스 거주자들이 많이 찾고 있다. 한 한인업주는 “찬물로 세탁기에 돌리면 될 정도로 세탁은 간편하고 보온 기능은 월등하기 때문에 많이 찾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내복을 찾는 한인들도 점차 늘고 있다. 홈앤홈의 정성아 마케팅팀장은 “평범한 내복보다는 기능성 내복의 인기가 많다”며 “가격은 남녀 모두 30달러 내외면 구입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캅사이신을 함유해 혈액 순환과 다이어트를 돕는 내복, 숯이나 녹차 성분을 활용한 탈취 내복, 쑥을 사용해 보습 기능을 더한 내복, 알부틴을 함유한 피부 보호 내복 등 기능성이 강화된 다양한 내복이 판매중이다.
이외에도 겨울용 신발들도 속속 등장했다.슈빌리지의 피터 송 사장 “털신발, 새로운 디자인들의 어그 부츠, 털부츠가 지난 몇주 사이 입고됐다”며 “날씨가 싸늘해지자 벌써부터 겨울을 준비하려는 한인들로 부츠를 찾는 손님이 부쩍
늘고 있다"고 말했다.
■보양음식
홍삼과 양파즙, 흑마늘 등 겨울철 보양음식도 인기를 끌고 있다. 한양마트는 지난 2주 동안 플러싱과 릿지필드에서 천종산삼 판매점을 실시했다. 15년근 이상은 2,000달러를 호가하는 고가임에도 추위에 약한 한인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주말에는 롱아일랜드 매장에서 천종산삼판매전을 연다. 수요가 늘면서 한양마트는 오리고기, 전복, 모과차, 대추차 등 보양제품을 20-30% 할인하고 있다.
아씨플라자와 한양마트에서는 캐나다 토론토에서 생산된 ‘캐나다 홍삼’ 시식행사도 진행되고 있다. 캐나다 홍삼 액기스 한달분 30팩은 90달러, 2달분 60팩은 120달러로 할인중이다. 아씨플라자의 박희연 이사는 “추석때 특판 행사를 시작했는데 선물이나 보신용으로 인기가 좋았다”며 “최근 보신제품에 관심이 커지면서 흑마늘고추장도 등장, 판매중이다”고 말했다.
H마트도 양파즙, 헛개나무즙 등의 건강용품을 할인하고 있다. 특히 혈액순환을 도와 감기를 예방하는 징코, 로얄젤리 등은 40-60달러면 구입이 가능해 환절기를 맞아 한인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전기용품
가습기와 전기용품, 소형 히터들도 구입 문의가 늘면서 매장에 속속 진열되고 있다. 전기요의 경우 최근에는 전자파 차단을 강조한 제품들이 속속 출시된데다 물빨래가 가능해지는 기능이 다양해지면서 다소 고가인 음이온 발생 제품들까지 등장했다. 피뢰침 원리를 이용, 땅속의 음이온을 끌어당긴다는 ‘쉴드 라이프’는 아씨프라자, 홈앤홈 등에서 판매중으로 퀸사이즈의 가격이 300달러 내외로 고가지만 여전히 인기제품이다.
저가제품은 없어서 못 파는 곳도 있다. 미도파 백화점에 따르면 이미 40-50달러대의 전기요은 지난주 모두 팔려, 현재 제품 확보에 나선상태다. 선풍기형 난로, 온풍기 등 소형 난방기에 대한 문의도 급증했다. 플러싱 조은전자의 앤디 이 매니저는 “전기 히터는 60-80달러면 저렴하게 구입, 주택난방비를 절약할 수도 있다”며 “지난 주 문의가 늘면서 진열 제품수를 늘이고 있다”고 말했다.
조은전자, 전자 랜드 등 한인 업소들은 난방기기를 약 20-30% 할인하고 있다. 100달러 상당의 컴포트 존 전기히터와 선풍기형인 쿠쿠 할로겐 히터는 현재 70달러 내외면 구입이 가능하다. <최희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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