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 무엇을 하든지 이 시간에 탈북 동포를 위해 한 목소리를 내주십시오.”
미국을 포함 전세계 대북 인권단체들이 오는 22일(목) 낮 12시에 총궐기한다. 장소는 각국의 중국대사관이나 영사관 앞.
총 13개 국가, 25개 도시에서 일제히 탈북자 북송반대 시위가 열릴 예정이며 중국 정부의 인권 탄압 정책의 중단을 촉구하는 서한도 전달된다. 또 일부 도시에서는 촛불 기도회, 관련 영화 상영, 음악회 등으로 북한 주민들의 고통에 동참해주기를 호소한다.
시위는 호주의 시드니, 벨기에의 브뤼셀, 캐나다의 토론토, 체코 공화국의 프라하, 핀란드의 헬싱키, 일본의 토쿄, 멕시코의 멕시코 시티, 폴란드의 바르샤바, 한국의 서울과 부산, 루마니아의 부카레스트와 콘스탄타, 우크라이나의 키예프, 영국의 런던, 아일랜드의 더블린, 스코틀랜드의 에딘버그에서, 그리고 미국의 워싱턴, 휴스턴, 로스앤젤레스, 뉴욕, 샌프란시코에서 각각 열릴 계획이다.
대사관이나 영사관이 없는 뉴욕의 이타카, 펜실베니아주의 랭캐스터, 매사추세츠주의 보스턴 등에서도 시민단체 또는 대학생들이 주도하는 시위가 예정돼 있다.
한편 워싱턴 시위에 참가하는 탈북자들은 20일 연방의회에서 증언하는 기회도 가졌으며 이 자리에는 자유북한방송의 김성민 대표, 북한정치범 수용소 철폐 운동본부의 김혜숙 본부장, 탈북자 예술인 총연합회의 김영순 대표가 함께 했다.
이들은 22일 시위에 이어 버지니아 버크 소재 필그림교회에서 열린 탈북자 돕기 자선음악회에도 참가하며 23일 다시 연방의회 포럼에 초청돼 북한 실상을 전한다.
의회에서 증언하는 김영순(75) 씨는 함경남도 소재 요덕 정치범 수용소에서 9년간 갇혀 동물처럼 지냈으며 김혜숙(49) 씨는 13세 때 수용소로 끌려 18호 북창수용소에서 28년 채탄공으로 일했다.
탈북자 돕기 음악회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오수지, 피아니스트 박 영·주하나 등의 음악인들이 출연한다.
워싱턴 탈북자 인권 시위를 주최하는 북한자유연합의 수잔 숄티 대표는 “중국의 탈북자 북송 정책은 이들을 극한 위험 속에 몰아넣고 있다”며 “이 순간이라도 중국이 국제법을 따르면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조속한 결단을 촉구한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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