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 턴파이크 통행료가 또 오를 것으로 보여 운전자들의 부담이 가중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운전자들은 정부가 세수 부족을 메우려 그 짐을 운전자들의 어깨에 얻으려 한다는 볼멘소리를 내고 있다.
21일 뉴저지 턴파이크 측에 따르면 내년 1월 1일을 기해 뉴저지 턴파이크 통행료 53%, 가든 스테이트 파크웨이 통행료는 50% 각각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또 펜실베이니아 턴파이크도 통행료 현금 지급 차량에 한해 또다시 10% 인상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저지 턴파이크 측은 이달 초 통행료 인상을 통해 모두 3억2400만 달러의 추가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을 세워 크리스 크리스티 주지사로부터 승인을 얻어내 향후 통행료의 대폭 인상을 예고한 바 있다.
인상된 통행료를 적용할 경우 뉴저지주는 올해 10억 달러의 통행료 수입이 내년에는 약 15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 수입으로는 올해 도로보수나 확장 등 관련 사업에 4억7500만 달러가 사용되고 차입금 상환에 4억1800만 달러가 사용될 예정이이며 통행료가 추가 인상되는 내년부터는 6억8000만 달러의 상환능력을 갖추는 데다 도로관련 사업과 상환금을 내고도 수억 달러의 잉여금 생겨 주 정부 예산에 편입될 것으로 전망된다.
펜실베이니아 턴파이크도 최근 2009년부터 통행료 인상 행진을 벌여 왔다.
펜실베이니아 턴 파이크는 2009년 25% 인상을 시작으로 지난해 3%, 올해 현금 통행료 운전자를 상대로 10% 인상한 것에 이어 내년 1월 1일을 기해 역시 같은 수준의 인상을 기정사실화 하고 있다.
이 소식에 뉴저지와 펜실베이니아 지역 운전자들은 주 정부의 세수 증대를 위한 봉이 되고 있다며 투덜대는 분위기다.
턴파이크 관계자는“앞으로 통행료를 지불하는 고속도로 등은 꼭 필요한 운전자만이 통행하게 될 것”이라며“이렇게 되면 교통체증도 줄고 배기가스도 줄어 환경보호에도 도움이 되는 등 효과가 크다”고 말했다.
반면 대부분의 운전자들 생각은 다르다.
어쩔수 없이 통행료를 지불해야하는 운전자들을 세수불리기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 운송노조등을 통해 실력행사도 불사하겠다는 움직임이다.
필라델피아 거주 로버트 스크랜튼씨(47)씨는“턴파이크 측에서는 고속도로 상에서는 꼼짝 달싹 할 수 없는 운전자들을 표적으로 세수 불리기 수단으로 삼고 있다”며“트럭연합회 등에서 반대 움직임이 일고 있는 것을 기화로 통행료 인상 반대운동을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교통당국의 한 관계자는“주 정부에서 유류세나 자동차세를 인상하는 것 보다 통행료 인상이 세수 증대 효과도 크고 재원 이탈을 방지하는 효과가 커서 이 같은 방법을 택하는 것 같다” 며“특히 고속도로 통행료 인상은 의회의 승인 절차가 필요하지 않고 주정부의 승인만으로 가능해 간편하기도 하다”고 말했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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