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화봉사단 출신 챨스 하비씨
1968년부터 3년간 대구의 경북대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쳤던 평화봉사단원 출신 챨스 하비(Charles A. Hobbie)씨가 당시 한국의 생활상과 자신의 활동 기록을 담은 책을 펴내 화제가 되고 있다.
‘The Time of the Monkey, Rooster, and Dog’라는 제목의 이 책은 하비 씨가 한국서 봉사했던 해인 원숭이띠 해(1968년), 닭띠 해(1969년), 개띠 해(1970년) 동안 한국에서 경험한 다양한 활동과 개인적인 생각들을 담고 있다.
총 365페이지로 구성된 이 책은 당시 거제도와 대구 근교 농촌, 삼랑진 역, 경산의 한 농가, 소백산맥, 부산의 길거리 등을 찍은 수십 장의 사진과 하비씨가 한국에 머물면서 가족, 친구 등에게 보냈던 서신 등을 바탕으로 한 개인적인 회고록 형식으로 작성됐다.
책은 평화봉사단원이 된 계기와 하와이에서의 훈련 과정, 서울 도착, 대구에서의 생활, 1969년과 1970년의 봄, 여름, 가을, 겨울과 출국까지 한국에서의 특별한 경험도 담았다.
하비 씨는 서문에서 “1968년부터 1971년은 한국이나 나 개인적으로 변화와 각성의 시기였다”며 “평화봉사단과 한국인들은 겸손과 인내, 미래에 대한 확신과 자기 수양 등 인생에 있어 무엇이 소중한 것인지, 그리고 세계는 하나의 커뮤니티라는 점을 가르쳐줬다”고 말했다.
그는 “이 책은 한국인들에 대한 나의 감사를 전하기 위해, 그리고 한 젊은이가 40여년 전 평화봉사단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해 준 미국 정부와 미국민에게 감사드리는 마음으로 펴냈다”며 “앞으로 미국의 대외 정책과 자원 분배가 50여년전 창설된 평화봉사단의 설립 이념을 충분히 반영했으면 좋겠다”는 희망을 밝혔다.
현재 평화봉사단 부 자문위원으로 활동중인 하비 씨는 한국에서의 인연을 바탕으로 한인 영이 씨와 결혼, 현재 버지니아 폴스 처치에 거주하고 있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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