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를 타던 엠넷 ‘슈퍼스타K 3’의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24일 AGB닐슨미디어리서치에 따르면 ‘슈퍼스타K 3’는 전날 7회 방송에서 엠넷과 KM을 합쳐 케이블 유가구 기준 평균 12.3%로 전주보다 0.4%포인트 하락했다. ‘슈퍼스타K 3’ 시청률이 하락하기는 지난 4회 방송 이후 3주 만이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전주보다 0.1%포인트 오른 14.7%를 기록했다.
전날 방송은 초반 기대 이하의 공연이 이어지면서 아쉬움을 샀다.
당초 이번 주 방송은 내외부적으로 시청률이 상승할 것이라는 예상이 많았다. 예리밴드의 이탈로 편집 논란이 불거졌으나 후속 진출자에 대한 관심이 고조되면서 시청자들의 관심을 끌 수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던 것.
그러나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출연자들의 잇단 실수로 공연 수준과 긴장감이 떨지면서 상승세를 이어가는 데 실패했다.
전날 방송된 최종 예선 ‘슈퍼위크’의 라이벌 미션에서 출연자들은 팍팍한 일정으로 2박3일간 거의 잠을 자지 못한 탓에 가사를 까먹고 음이탈을 하는 등 실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했다.
이에 따라 초반 라이벌로 꾸려진 두 팀이 동반 탈락하는 사례가 속출했고 무거운 분위기가 이어지면서 자잘한 재미를 줬던 코믹한 편집도 찾아보기 힘들었다.
방송 후 각종 게시판에는 ‘공연 수준이 저번주만 못하다’ ‘극적인 상황을 위해 출연자들을 너무 몰아붙인 것 아니냐’ ‘공연을 보는 재미가 반감됐다’ 는 등의 지적이 잇따랐다.
엠넷 관계자는 "방송 초반 출연자들의 실수가 이어지고 공연의 맥이 끊기면서 지루한 감이 있었다"며 "그러나 ‘슈퍼위크’ 일정은 예년과 동일했다. 원래 출연자들의 순발력과 자세까지 테스트해야 하다보니 일정이 팍팍하게 구성되지만 올해 유독 참가자들의 실수가 많았다"고 말했다.
기대 이하의 공연에도 생방송 본선에 나갈 9팀이 가려졌다.
예선부터 탁월한 실력을 선보인 울랄라 세션과 투개월, 김도현, 민훈기에 이어 라이벌 미션에서 탈락한 신지수와 크리스, 이건율, 크리스티나, 이정아가 심층 면접을 거쳐 합격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예리밴드의 이탈로 생긴 추가 합격자 대상에는 버스커 버스커와 헤이즈가 올랐다.
’슈퍼위크’ 최연소 참가자인 손예림은 안정적인 공연을 펼쳤으나 음악 공부를 이유로 추가 합격의 기회를 포기해 아쉬움을 샀다.
제작진은 다음 주 본선 첫 생방송에서 예리밴드의 빈자리를 메울 추가 합격자를 공개한다.
한편 ‘슈퍼스타K 3’와 간접 대결을 벌이는 MBC ‘스타오디션 위대한 탄생 2’ 역시 전국 기준 시청률 15.5%로 지난주보다 0.3%포인트 떨어졌다.
SBS ‘기적의 오디션’은 4.1%로 전주보다 1.6%포인트 하락한 반면 KBS 2TV ‘도전자’는 5.2%로 0.7%포인트 올랐다.
전날 방송된 ‘위대한 탄생 2’ 서울과 미국 예선에서는 축구 청소년 국가대표 출신 구자명과 당돌한 10대 소녀 강지안이 합격의 영광을 안아 눈길을 끌었다. 시즌 1 탈락자 메이건도 미국 예선을 통과해 재도전의 기회를 얻었다.
’기적의 오디션’에서는 생방송 3라운드 결과 주민하와 박혜선이 탈락자로 선정됐고 ‘도전자’에서는 허홍이 탈락의 쓴맛을 봤다.
(서울=연합뉴스) 고현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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