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장학재단에 2만5천달러...10년내 2개 추가 약속
워싱턴의 한인 가족들이 한미장학재단 동부지회(회장 김용회)에 2세들의 한글교육을 위한 영구장학금을 기탁했다.
이금옥 교육재단(대표 이안나)는 23일 한미장학재단에 2만5천 달러의 영구 장학금을 기탁한데 이어 향후 10년 동안 단계별로 2개의 장학금을 추가 기탁키로 약정했다.
이금옥 교육재단은 이내원 현 워싱턴한국학교협의회 이사장 대행이 부인 고 이금옥씨가 2004년 작고한 후 5명의 딸들과 함께 설립한 가족장학재단으로 지난 7년 동안 재미한국학교협의회에 연 3천-5천 달러를 지원해왔다.
이번에 기탁된 영구장학금은 워싱턴 지역에서 한글교육을 실행하는 우수 한국학교나 단체 등을 선정해 내년부터 매년 1천 달러의 장학금을 지원하게 된다.
이내원 씨는 “그동안 이금옥 교육재단에서 독자적으로 교육 지원 사업을 해왔으나 앞으로 영구히 진행되길 바라는 마음에서 딸들과 상의해 미국에서 가장 확실한 장학단체인 한미장학재단에 기탁하게 됐다”며 “열악한 환경에서 2세들의 한글교육에 매진 중인 한국학교들에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취지를 밝혔다.
김용회 한미장학재단 동부회장은 “이번 기부는 한 가족이 어머니의 정신을 본받기 위해 마음을 모은 한인사회에서 아주 귀중하면서도 특별한 기부”라며 “한인 후세대들을 양성, 교육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금옥 교육재단에서는 이번 기탁에 그치지 않고 향후 3-5년 내에 한국전 참전 미군들의 자손들을 대상으로 하는 보은 장학금을 기탁하기로 했다.
또 7-10년 이내에는 이순신 장군의 정신을 본받기 위해 모범적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순신 인성 장학금도 기탁하기로 했다.
이금옥 교육재단의 이번 영구장학금 기탁은 그동안 개인을 대상으로 해오던 장학제도 개념을 단체로 확장했다는 의미가 있을 뿐만 아니라 자녀들과 함께 대를 이어 가며 장학활동을 실천했다는 점에서 한인사회의 신선한 자극을 줄 것으로 보인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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