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속의 우리의 명절을 표방하며 한인 커뮤니티 최대의 민속행사로 자리매김한 ‘2011남부뉴저지 추석대잔치’가 24일 트렌튼에 있는 도르가커뮤니티센터에서 성대하게 펼쳐졌다.
이날 행사장에는 남부 뉴저지, 필라델피아 지역 한인뿐만 아니라 인근 거주 현지인들도 많이 참여, 국제 행사를 방불케 했다.
행사장에 늘어선 부스에는 인절미, 비빔밥, 식혜 등 우리 고유의 음식을 맛보느라 길게 줄을 이었으며 팔씨름대회, 노래자랑, 제기차기 대회 등에 참가한 사람들은 저 마다의 기량을 뽐내며 명절을 즐겼다.
야외 모래밭에서 열린 씨름대회는 단연 인기.
어린이, 남녀, 인종 구분 없이 다양한 선수가 참여한 이날 씨름대회는 마치 천하장사 씨름대회의 열기를 그대로 옮긴 듯 했다.
백인 여학생이 남학생을 이기고 고령(?)에도 불구 출전한 이완성 독도수호미주본부 회장이 건장한 체격의 흑인 참가자를 고난도 기술로 메칠 때는 관중들이 탄성을 자아냈다.
이날 행사에는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축하 서한을 보내 한인들의 잔치를 축하했으며 로버트 앤드류 하원의원이 직접 참석, 행사를 관람하고 각 부스를 돌며 한국 음식과 문화에 깊은 관심을 표명하기도 했다.
로버트 의원은 특히 독도수호 미주본부 부스에 한 동안 머무르며 독도 문제에 대해 이영빈 이사장과 이주향 회장의 설명을 들으며 많은 관심을 보였다.
또 최 준 에디슨 전 시장, 수잔나 앵글로 체리힐 시의원 그리고 필라델피아 광역시의회의원 후보 데이빗 오 등 한인 2세 지도자들이 참여, 한인커뮤니티와의 일체감을 나타났다.
이날 대회장을 맡은 이영빈 남부뉴저지한인회 이사장은 인사말애서“세대교체를 이룬 남부뉴저지 한인회가 모범적인 활동을 통해 추석대잔치가 대표적인 한인행사로 자리매김하게 됐다”며 “우리 민족 고유 명절인 추석을 맞아 마음껏 우리 문화와 전통놀이를 즐기자”고 말했다.
이주향 남부뉴저지 한인회장은 “오늘은 우리 문화와 민족을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날”이라며 “자랑스런 미주 한인으로서 자부심을 갖고 모범적이며 1등 시민으로 살아가자”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로버트 앤드류 미 하원의원은 “각계 각층에서 모범적으로 활약하는 한인들의 모습을 잘 알고 있다”며 “즐거운 한인 추수감사절에 참가하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날 한인 사회 발전에 기여한 인사에게 수여되는 우정상은 번스 현대 피터 란자베키아 사장에게, 모범적인 활동을 펼쳐온 한인에게 수여하는 인간 승리상은 박선영 뉴저지 한국고전무용단장과 김경숙 전 쿠퍼헬스 시스템 의사에게 주어졌다.
피터 란자베키아 사장은 지금까지 남부 뉴저지 각종 행사에 3만 달러 상당을 기부하며 한인커뮤니티에 대한 애정을 보여 왔으며 박선영 단장은 고전무용과 가락을 통해 한국 전통문화를 알리는데 기여한 공로, 그리고 김경숙 전 쿠퍼 헬스씨스템 의사는 한인 의료 봉사에 남다른 열정을 기울인 공로가 인정돼 수상의 영광을 안게 됐다.
‘울릉도 동남쪽 뱃길 따라 이백 리 외로운 섬 하나 새들의 고향
그 누가 아무리 자기네 땅이라고 우겨도 독도는 우리 땅‘
권용섭 화백의 독도가 그려진 대형 수묵화를 펼쳐든 참가 인사들의 ‘독도는 우리 땅’ 합창 속 에 남부 뉴저지 추석 대잔치 공식행사는 막을 내렸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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