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달 중순 미국을 국빈방문(official state visit)하는 이명박 대통령이 동포 간담회 등 워싱턴 한인들과 만남의 시간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해 워싱턴 지역 4개 한인회장들이 주축이 된 환영위원회가 조직돼 곧 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 또 국빈방문에 따른 백악관 공식 환영행사에도 다수의 한인들이 참석하게 된다.
이명박 대통령은 오바마 미 대통령의 초청으로 10월11일(화) 방미, 이틀 뒤인 13일(목) 백악관에서 한미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날 낮에는 조셉 바이든 미 부통령과 힐러리 클린턴 국무장관이 공동으로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하며 저녁에는 백악관에서 오바마 대통령 부부와 공식 만찬 행사를 갖는다. 이 대통령의 미 의회 연설도 추진 중이나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워싱턴 동포간담회는 워싱턴 도착 첫날인 11일 저녁에 개최될 것으로 전해졌다. 장소는 미정이나 DC 내의 백악관에 인접한 호텔이 될 가능성이 높다. 이번 간담회는 최근의 불안한 경제사정 등을 감안해 종전보다 규모를 축소해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이 대통령은 지난 2008년 4월, 취임 후 처음으로 방미해 DC의 캐피탈 힐튼호텔에서 동포 리셉션을 연 바 있다. 당시 리셉션은 입석 방식이 아닌 테이블 좌석 방식으로 치렀으며 동포 350명에 대통령 수행원 등 400명가량이 참석했었다.
워싱턴 동포사회에서는 이 대통령의 방문을 환영하기 위한 워싱턴 동포환영위원회를 조직해 곧 활동에 들어갈 계획이다. 환영위원회는 최정범 한인연합회장, 서재홍 수도권메릴랜드, 홍일송 버지니아, 최광희 메릴랜드 한인회장이 공동 위원장을 맡을 것으로 알려졌다. 동포 간담회에서 환영사는 최정범 한인연합회장이 맡게 된다.
이와 함께 13일 열리는 백악관에서의 공식 환영행사에도 100명 이상의 한인들이 초청받아 참석할 예정이다. 환영행사 참석자들은 이날 오전 7시까지 입장을 완료할 것을 통보받았다. 환영행사는 백악관 앞뜰에서 오바마, 이명박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정상회담 다음날인 14일 워싱턴을 떠날 예정이며 다음 행선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이명박 대통령 방미 행사와 관련 주미대사관 측은 “아직 공식 일정이 나온 게 없어 구체적 행사에 대해 확인해줄 수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종국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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