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 펜실베이니아주 청소년 운전자들은 10대 동승자를 1명밖에 태울 수 없으며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운전연습 시간도 종전보다 크게 늘어난다.
청소년에 의한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10대 청소년 동승자를 제한하고 운전교습시간을 늘리며 안전벨트 착용을 의무화하는 강화된 청소년 운전자 관련법규가 상원 통과에 이어 28일 주 하원까지 통과했다.
이날 찬성188 반대6의 압도적 지지로 표결 통과된 법안은 10대 운전자는 운전면허증 취득 후 처음 6개월 동안은 같은 또래의 청소년 동승자를 1명이상 태울 수 없도록 제한하고 있으며 운전면허 취득을 위한 운전 교습시간도 종전 50시간에서 65시간으로 늘이는 것을 골자로 하고 있다.
운전 실습 시간 중 10시간은 야간 및 악천후 시 운전교습이 포함돼야 한다.
또 18세 미만의 청소년은 안전벨트를 의무적으로 착용해야 하며 동승자도 부스터 시트나 카 시트를 꼭 착용하도록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앞으로 경찰은 안전벨트 미착용으로 의심되는 청소년 운전 차량은 정차를 명령한 후 운전자는 물론 동승자의 안전벨트 미착용 적발 시 범칙금을 부과하게 된다.
이 법안 상정은 캐서린 왓슨 펜 주 상원의원(공화, 벅스카운티)이 주도해 왔는데 왓슨 의원은 지난 2005년부터 18세 이하의 청소년 운전자는 1명 이상의 동승자 태울 수 없도록 할 것과 청소년 운전자에게 야간과 악천 후 운전 주행 연습을 포함시킬 것을 주장해 왔다. 또 청소년 운전규정 강화를 위한 관련법을 4개나 발의하는 등 청소년 운전자 관련법규를 강화하는데 힘써왔다.
지난 26일 주 상원을 통과한 데 이어 이날 압도적 지지를 얻으며 주 하원을 통과한 이 법안은 10일 이내 톰 콜벳 주지사의 서명을 거쳐 전격 시행하게 된다.
캐서린 왓슨 의원은 “교통안전 차원에서 청소년 운전자들에 대한 심각성을 잘 인식하고 있는 만큼 하원에서도 무난히 통과된 것”이라며“이 법안이 시행되면 청소년 운전자들에 의한 교통사고를 크게 줄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청소년 운전자들의 생명도 보호해 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미국에서 청소년 사망원인의 1위는 교통사고로 나타났으며 이는 같은 또래의 동승자들과 함께 탑승함으로써 발생하는 운전 부주의와 산만함에서 비롯되는 것으로 교통사고 전문가들은 분석하고 있다.
자동차 전문업체인 AAA클럽에 따르면 10대 청소년들이 자동차를 함께 타게 되면 이들에게는 자동차가 가상의 놀이기구와 같이 변해 위험성이 커지는 것으로 발표한 바 있다.
또 존스 홉킨스대에서 실시한 연구 조사 결과에 따르면 16세 청소년이 10대 운전자에 의해 사망할 확률은 동승자가 한 명일 경우 39%, 두 명일 때는 86%, 세 명일 때는 182%로 각각 높아지는 것으로 조사돼 청소년 동승자가 많을수록 주의력이 산만해 져 사고 위험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조인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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