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한인사회를 위해 무엇을 해줄 수 있는가? 한인 이민자들의 미래를 위한 비전은 무엇인가?
한인사회가 미 정치인 후보자들을 초청해 자질과 공약을 검증해보는 후보자 토론회가 29일 루터잭슨중학교에서 열렸다.
버지니아한인회(회장 홍일송)와 본보가 공동 주최한 이번 토론회에는 버지니아 주상원과 하원, 수퍼바이저, 광역 교육위원에 출마하는 30명의 후보들이 참석해 한인사회와 관련된 정책과 자신의 경력을 소개했다.
상원 후보들로부터 시작된 토론회는 첫 연설자인 패트릭 포리스트 후보부터 마지막 챕 피터슨 상원의원까지 한인사회와 연관된 정책 공방으로 이어졌다.
포리스트 후보(32지구. 공화)는 “지금은 어떤 경제가 매우 어려운 시기인 만큼 경제 성장과 직업 창출이 가장 중요하다”며 많은 한인 영세업자들을 보호하는 정책을 펴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재닛 하웰 후보(32 지구. 민주)는 “경제가 어렵다고 하지만 공립교육은 우리 자녀들의 미래를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이슈”라며 교육 예산 확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현 상원의원인 챕 피터슨 후보는 다른 후보보다 비교적 유창한 한국어로 인사를 한 뒤 자신이 한인사회를 위해 했던 업적을 자세히 소개했다.
그는 “소주 병째 판매 합법화 법안, 조지 메이슨대 한국 분교 설립, 한국과 미국의 교역 확대 등 한인사회에 유익한 사업들을 많이 했다”며 앞으로도 더욱 한인사회를 대변하는데 힘쓰겠다고 말했다.
사회를 본 마이클 권 준비위원장은 각 후보자들에게 한인사회와 관련된 날카로운 질문들을 던져 한인들이 반드시 알아야할 후보들의 이면을 보게 했다.
딕 새슬로 후보(35지구. 민주)는 지금까지 한인사회에 모습을 잘 비추지 않았다는 지적에 대해 “지금까지 초청을 받지 않았기 때문에 참석을 못했을 뿐 일부러 그런 것이 아니다”며 “언제든지 초청만 해준다면, 기회만 된다면 한인사회에 더 깊은 관심을 갖고 일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밖에 후보들은 세금문제, 교통 정책 등 한인사회 뿐 아니라 워싱턴 지역 주민들의 공통 관심사를 놓고 열띤 토론을 벌였으며 한인 청중들은 뜨거운 박수로 격려했다.
토론회는 이후 주 하원의원 후보, 수퍼바이저 후보, 광역 교육위원 후보 순으로 이어졌으며 참석 한인들은 본보가 제공한 후보 프로필 섹션을 참조하며 점수 매기기에 바쁜 모습을 보였다.
한편 후보자들은 행사장으로 들어가는 입구에 캠페인 팻말을 꽂아 놓고 자신을 이름을 알리기에 열을 올렸다.
<이병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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