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김 주한 미국대사 내정자에 대한 인준이 존 카일(공, 애리조나) 연방상원의원의 인준 보류로 난항을 겪고 있는 가운데 미주한인총연합회(이하 미주총연)가 성 내정자의 조속한 인준을 촉구하고 나섰다.
유진철 미주총연 회장은 29일 카일 의원에게 서신을 보내 성 내정자에 대한 지지를 요구했다.
성 김 대사 내정자는 지난 7월 21일 외교 인준청문회에서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아 여름 의회 휴회 시작 전까지 인준절차가 마무리돼 빠르면 8월 중 서울에 부임할 것으로 예상됐으나 상원 원내총무로 대북강경파인 카일 의원의 보류(hold) 요청으로 인준이 지연돼 왔다.
유 회장은 서신에서 “미주총연 회장으로 성 김 내정자를 한국 대사로 파견하는 데 당신의 지지를 요청 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우리는 성 김씨가 아메리칸 드림을 이뤄 그렇게 높은 위치까지 올라간 것에 대해 자랑스럽게 생각 한다”면서 “성 김이 미국을 대표해 한미 양국 사이에 교량 역할을 할 수 있길 기대 한다”고 말했다.
유 회장은 “총연은 성 김씨의 주한미국대사 임명을 강력히 지지한다”면서 “상원 인준과정에서 당신의 협조를 촉구한다”고 말했다.
카일 의원은 대북재제를 강조하는 대북강경파로 북한을 테러 지원국으로 재지정해야 한다는 입장을 갖고 있다.
카일 의원이 김 내정자 인준절차를 붙잡은 이유는 오바마 행정부의 대북정책에 대한 우려와 연관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진철 미주총연 회장은 30일 “성 김 내정자는 북핵문제를 포함해 한반도 문제에 대해 국무부에서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실무자인 만큼 주한대사로 파견되는 것이 한미양국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해 이번에 총연에서 지지성명을 내게 됐다”고 말했다.
<이창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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