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9월 판매량 현대·기아 12%·18% 증가
9월 미국 자동차 판매가 기록적인 증가를 이어가며 더블딥 전망을 무색케 했다. 3일 발표된 9월 자동차 판매실적에 따르면 GM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 늘어난 20만7,145대를 기록했고 포드(17만4,860대)를 와 크라이슬러(12
만7,334대)도 각각 9%와 27%의 가파른 성장세를 기록했다.
올들어 판매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한국차의 성장세도 계속됐다. 현대차는 9월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작년 9월보다 12% 늘어난 5만2,051대를 기록하며 9월 월간 판매 신기록을 경신했다.
쏘나타 판매대수가 11.9% 늘어난 1만8,181대를 나타냈고 엘란트라는 1만4,386대로 43%나 급증했다. 올 가을부터 판매에 들어간 벨로스터는 834대가 팔리며 신고를 마쳤다. 현대차는 9월까지의 누적판매에서도 지난해보다 20% 늘어난 49만2,914대를 기록해 올해 사상 최다 실적인 예상된다.
기아차는 9월 월간 판매 신기록을 달성하는 것은 물론, 13개월 연속 월간 판매 신기록을 이어갔으며 또 지난해 기록했던 연간 판매량(35만6,268대)을
9개월 만에 넘어섰다.
옵티마가 미국에서 생산되면서 판매가 크게 늘어났다. 옵티마는 6,191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배 이상 증가했다. KMA는 옵티마를 한국에서 가져다 판매하느라 공급이 수요를 따라 가지 못했으나 지난 9월2일부터 조지아 공장에서 양산되면서 판매가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기아차는 이밖에 쏘렌토(1만1,112대), 포르테(5,458대), 쏘울(6,666대) 등 인기 차종의 판매가 꾸준히 늘어 지난해 9월보다 18% 증가한 9월 한달 동안 3만 5,609대의 자동차를 팔았다.
일본차 가운데는 닛산이 25%의 성장세를 기록했지만 도요타와 혼다는 부진했다. 도요타는 17.5% 줄어든 12만 145대 판매에 그쳤고 혼다는 8만9,532
대로 8% 줄었다.
업계관계자와 전문가들은 지난달 자동차 판매 호조가 일본 자동차 업체들의 재고 증가, 휘발류 가격 하락, 노후차량 교체 수요 증가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아울러 자동차 딜러들이 할인행사를 실시하거나 자동차 대출 금리를 낮춰주는 등 판촉행사를 진행한 것도 판매량 신장에 보탬이 됐다고 업계는 분석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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