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관위.김의석후보 불법인정.공개사과 약속 안지켜”
30대 한인회장 선거에 나선 김창환 후보가 4일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김백규)와 김의석 후보와의 소취하 합의를 취소한다고 발표했다.
김창환 후보와 정민우 선거대책본부장은 5일 기자회견을 갖고 “합의발표가 있기전 선관위가 약속했던 모든 사항들이 지켜지지 않았다”면서 “그러므로 4일 선관위와 김의석 후보와의 3자간 합의는 무의미한 해프닝에 불과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창환 후보는 “4일 정오경 김백규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김 위원장이 직접 김의석 후보가 사과하도록 하겠다고 말해 4일 소취하에 합의했었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위원장은 김창환 후보가 제소한 김의석 후보의 불법선거혐의 3건(PGA골프대회 입장권과 주류협회 및 세탁협회 도네이션)에 대해 김의석 후보가 직접 불법이었음을 인정하는 한편 이에 대해 사과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는 것이 김창환 후보의 설명이다.
김창환 후보는 “또 김의석 후보가 나를 상대로 제소한 AKY에 관한 건도 선관위의 결정대로 사실이 아니었음을 김의석 후보가 공개 사과할 것을 요구했고, 그렇게 함으로써 나의 실추된 명예를 회복시켜 줄 것을 김 위원장에게 요구했다”고 말했다. 이에 김 위원장은 김창환 후보의 요구를 전적으로 수용하겠다고 말했고 김의석 후보도 김 위원장을 통해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았다고 밝혔다.
그러나 김창환 후보는 “정작 합의발표 현장에서는 당초 약속과는 달리 김의석 후보의 잘못인정과 공개사과도 없었고 실추된 내 명예에 대한 언급도 전혀 없었다”면서 4일 합의에 대한 취소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김창환 후보는 “이번 소취하 합의의 취소로 다시 한번 내 이미지가 타격을 입을 것을 알고 있지만 김의석 후보의 근거없는 제소로 목사로서의 명예 실추는 물론 관련된 젊은이들도 깊은 상처를 입었기 때문에 이번 결정은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고 말했다.
정민우 선대본부장은 “선관위나 상대후보 모두 후보자격 박탈에 해당되는 위법행위가 있었음을 알고 있으면서도 ‘화해’라는 명분으로 두리뭉실하게 넘어가려고 하고 있다”면서 “선관위가 이번 제소건에 대해 명백히 조사해 그 결과를 발표해 줄 것”을 촉구했다. 정 선대본부장은 “만일 선관위가 제소건에 대해 분명한 조사와 입장을 취하지 않을 경우 부득이하게 선거결과에 관계없이 법적 대응에 나서겠다”고 덧붙였다.
김창환 후보가 소취하를 취소하고 강력한 대응을 밝힘에 따라 이번 한인회장 선거는 다시 첨예한 대립속에 치러질 것으로 보인다.
한편 김의석 후보는 5일 "이번 선거에서 어떠한 위법행위도 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또 김 후보는 본보 5일자 ‘선관위-두후보 야합 ‘선거법 농락’’제호의 기사 중 “’선관위는 김의석 후보의 선거법 위반사실을 암묵적으로 인정했다’는 내용은 사실과 다르다”며 정정보도를 요구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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