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4일 공개한 아이폰에 대해‘실망스럽다’는 반응 일색이다. 디자인이나 기능을 혁신한 게 아니라 기존 아이폰4를 업그레이드하는 수준에 머물렀다는 평이다. 그래도 소비자들이 점차 좋아할 만한 성능 개선은 많이 이뤄졌다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달라진 아이폰4S의 주요 기능에 대해 알아본다.
아이클라우드 기능 애플 제품간‘동기화’
디자인 변화 없어 소비자들“실망스럽다”
■ 빨라진 성능
아이폰4S는 아이패드2에 들어간 듀얼코어 A5칩을 내장해 그래픽 성능이 7배 빨라졌다. 앱을 열고 브라우징을 하고 게임 등을 즐길 때 빨라진 것을 느낄 수 있다. A5칩은 전력효율이 높아 아이폰4S의 배터리 수명도 길어졌다. 음성통화는 8시간, 브라우징은 6시간, 동영상 재생시간 10시간, 대기시간 200시간, 음악 감상은 40시간까지 가능하다. 다운로드 속도는 14.4Mbps(초당 14.4메가비트 전송)로 2배 빨라졌다.
이밖에 아이폰4S의 강점은 iOS를 비롯한 소프트웨어에서 빛이 났다. 벌써 개발자들을 대상으로 한 베타테스트에서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애플의 iOS5는 기존 버전보다 더 편리한 푸시 시스템(알림센터)과 아이메시지, 트위터 내장 등 사용자 편의성을 더욱 강화했다.
■ 카메라도 개선
카메라는 아이폰4(500만화소)보다 크게 향상된 800만화소가 장착됐다. 화소가 아이폰4보다 60% 많아졌고 동영상은 1080픽셀 고화질(HD) 촬영이 가능하다. 필 실러 애플 부사장은 “지금까지 나온 사진 카메라로는 최고이고 동영상 카메라로도 최고”라고 강조했다.
■ 시리 기능 추가
가장 혁신적인 기능 애플이 지난해 인수한 음성 명령 앱 개발업체 시리(Siri)의 역량을 접목한 ‘음성명령’(Voice Control)이다. 이 기능은 “오늘 무슨 옷을 입어야 할까?”라고 물으면 날씨를 감안해 “일교차에 대비해 가디건을 챙겨가세요”라고 스마트폰이 대답해주는 기능이다. “나한테 온 문자를 읽어 달라” 이런 식으로 명령을 내리면 폰이 필요한 정보를 찾아 음성으로 알려주고 데이터를 보여준다.
■ 친구 찾기 기능
폰을 보면서 친구나 가족이 있는 곳을 간편하게 찾을 수 있는 기능이다. 일시적으로 위치정보를 공유하는 게 아니라 약속시간 직전에만 공유한 뒤 해제한다. 아이튠즈 매치라는 기능도 주목할 만하다. 연간 24.99달러를 내면 아이튠즈에 올려진 음악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다.
■ 아이클라우드 기능
이 기능은 아이폰, 아이패드, 아이팟터치, 맥북 등 애플 제품끼리 음악, 사진, 문서 등의 콘텐츠를 자동으로 동기화하는 기능이다. 지난 6월 개발자 컨퍼런스 때 처음 공개해 주목 받았고 이번에 좀 더 구체적인 모습으로 등장했다. 아이폰과 아이패드를 함께 쓰거나 애플의 맥 데스크탑을 쓰는 경우 클라우드에 있는 콘텐츠를 여러 기기가 공유할 수 있어 애플 제품 간 시너지를 보여줄 것으로 전망된다.
■ 경쟁력 있는 가격
아이폰4S는 가장 비싼 64GB 모델이 2년 약정 때 399달러에 불과하고, 32GB와 16GB 모델은 각각 299달러와 199달러면 살 수 있다. 게다가 8GB로 출시된 구 모델 3GS는 공짜라는 점에서 가격 메릿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백두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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