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6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6일 개막해 9일간의 공식 일정에 들어갔다.
영화의전당 야외극장에서 열린 개막식에는 세계적인 영화감독, 배우, 관객 등 5천여명이 참석했다.
개막식은 하이라이트인 유명 영화배우와 감독의 입장에 이어 아시아 영화인상 시상식과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의 개막선언으로 진행됐다.
개막식 사회는 브라운관과 스크린을 넘나들며 왕성하게 활동하는 배우 엄지원ㆍ예지원씨가 맡았다.
영화제 조직위원장인 허남식 부산시장은 "새롭게 개관한 영화의전당에서 개막식을 하게 돼 더욱 뜻깊다"면서 "앞으로도 부산영화제가 세계 최고의 영화제로 성장할 수 있도록 사랑과 성원을 보내 달라"고 말했다.
화려한 불꽃이 영화제 개막을 알리면서 곧바로 개막작인 송일곤 감독의 ‘오직 그대만’이 상영됐다.
수영만 시대를 마감하고 16년 만에 전용관인 영화의전당을 마련한 부산영화제는 올해 70개국에서 총 308편의 작품을 초청했다.
세계 첫 공개작품인 월드프리미어 89편과 자국 외 첫 공개작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46편이 포함됐다.
전체 작품 수는 지난해(67개국 308편)와 비슷하지만 월드 프리미어와 인터내셔널 프리미어는 다소 줄었다.
올해 영화제는 거장 감독의 화제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8개국 7편), 아시아 영화의 에너지 넘치는 현재를 엿볼 수 있는 아시아 영화의 창(16개국 49편), 아시아 영화계의 인재 발굴을 주도하는 뉴커런츠(15개국 25편) 등 11개 부문에 걸쳐 진행된다.
한국영화 회고전에는 1960년대 한국 대중ㆍ장르 영화 최전선에 섰던 김기덕 감독의 작품 8편이 선보이며 세계 여러 나라의 영화를 상영하는 월드 시네마 부문에도 40개국 73편이 초청됐다.
홍콩의 거장 감독 ‘욘판 특별전’, 포르투갈을 대표하는 감독 6명의 작품을 선보이는 ‘극한의 시네아스트들’, 아시아의 서부영화 ‘동부의 사나이들’, 한-호주 수교 50주년을 기념해 열리는 ‘호주 영화의 또 다른 얼굴’ 등 특별기획 프로그램도 눈여겨 볼 만하다.
뉴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장에는 홍콩의 욘판 감독이, 플래시 포워드 심사위원장으로는 호주의 질리안 암스트롱이 각각 위촉됐다.
올해 영화제 기간에도 유명 해외 영화감독과 배우가 대거 부산을 찾는다.
프랑스의 거장 감독이자 제작자인 뤽 베송, 홍콩의 서극 감독, 말레이시아 배우 양쯔충(양자경), 일본의 이와이 지 감독, 오다기리조, 태국 아피찻퐁 위라세타쿤 감독, 프랑스 배우 이자벨 위페르, 중국 배우 판빙빙 등이다.
국내 유명 배우와 감독 120여명도 영화제를 방문할 예정이다.
영화제 기간인 10일부터 4일간 벡스코에서는 영화 기획 단계에서부터 투자와 배급, 로케이션, 장비, 기술 등 명실상부한 영화 토털마켓인 부산국제필름커미션ㆍ영화산업박람회(BIFCOM 2011), 아시아필름마켓, 아시아프로젝트마켓 등이 함께 열린다.
(부산=연합뉴스) 박창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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