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베트남참전전우회, 한국정부에 강력 요청
사단법인 미주베트남참전유공전우회총연합회(회장 정종만)가 미국 시민권을 획득한 베트남참전용사들에 대한 한국 정부에 유공자 증서를 계속 발급해 줄 것을 요구하고 나섰다.
이 전우회에 따르면 그동안 참전유공자예우 및 단체 설립에 관한 법률에 따라 시민권 획득 베트남 참전유공자들도 참전유공자 증서와 참전 명예 수당을 한국보훈처로부터 받아왔으나 지난 6월 30일부로 국가유공자로 승격되면서 10월 1일부터 증서 발급이 전면 중단됐다.
전우회 총연의 정종만 회장은 6일 “그 동안 국적에 상관없이 참전유공자로 인정, 예우해 오다가 이제 와서 미국 시민권자라며 수여대상에서 제외하는 것은 말도 안 된다”며 “이 같은 편파적, 불공평한 처사에 2,800여명의 미주 참전전우들이 분노를 금치 못한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이러한 잘못된 법 조항을 시정하기 위해 한국 보훈처에 서면 질의를 했으나 뚜렷한 대답을 받지 못하고 있다”며 “이 문제가 조속히 해결되지 않을 경우 시민권을 받은 참전유공자들의 명예 회복 차원에서 전국 각지에서의 동시 다발 항의 시위도 벌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성환 워싱턴지회장은 “참전유공자 증서를 못 받을 경우 현재 국적에 관계없이 65세 이상 유공자에게 주는 참전 수당도 시민권자의 경우 못 받을 가능성이 높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이 전우회는 성명서와 함께 ▲대한민국 정부는 재미 2800 베트남참전 유공자들에게 국가유공자 증서를 즉시 교부해 줄 것 ▲대한민국은 미국 시민권 베트남참전유공자를 배신하지 말 것 ▲미주 지역 국가수호 단체를 반국가 단체로 만들지 말 것 ▲미주 베트남참전유공 단체는 대한민국 수호단체다 등 4개항의 결의문을 낭독했다.
한편 이 전우회는 인터넷에 홈페이지(cafe.daum.net/kvvausa)를 개설, 전우회 소식과 전우들간의 교류에 나서고 있다.
내달 12일에는 버지니아 매나사스에서 열리는 베트남 참전 50주년을 기념하는 향군 프레이드 행사에 참석할 예정이다.
<박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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