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불법선거혐의 제소건에 대해서는 “순조롭게 풀릴 것”
8일 밤 한인회관에서 진행된 개표가 완료되고 당초 예상보다도 압도적인 표차로 승리가 확정되자 밖에서 기다리던 김의석 당선자는 밝은 표정으로 개표장 안으로 들어 왔다.
김 당선자는 안에서 미리 기다리고 있던 은종국 한인회장 및 선거캠프요원들과 악수를 나누며 당선의 기쁨을 나눴다.
김 당선자는 김백규 선거관리위원장이 공식 당선공고를 한 뒤 가진 기자회견에서 “사심없이 열심히 선거운동을 했다”면서 “앞으로 한인사회를 열심히 섬기는 한편 한인사회가 주류사회에서도 중심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는 당선소감을 밝혔다.
이어 김 당선자는 “나를 지지해준 유권자 여러분들께 감사한다”면서 “모든 연령층이 지지해 주었지만 특히 나이드신 어르신들의 표가 많지 않았나 라는 생각이 든다”면서 장년층의 지지가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이어 김 당선자는 김창환 후보의 불법선거혐의에 대한 선관위 제소건에 대해서는 “서로 개인적인 감정이 없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내용이며 따라서 모든 것이 순조롭게 진행될 것”이라고 답변했다.
40대로 역대 한인회장 중 가장 젊은 한인회장으로 기록되고 있는 김 당선자는 당초 선거공약으로 한인경제를 살리기를 중심으로 소위 ‘5대 공약’을 발표한 바 있다.
김 당선자는 먼저 경제와 권익,교육, 문화,복지 등 5개 분야별로 선거공약을 밝히면서 “이 중 현재 한인사회의 가장 시급한 문제가 경제이니만큼 한인경제 살리기에 가장 역점을 두겠다”고 덧붙였다. 이를 위해 김 당선자는 “한인들이 일할 수 있는 고용정보를 최대한 발굴해 제공하는 한편 한미FTA타결 시 새로운 사업기회에 대한 정보도 적극적으로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특히 자신이 12년 간 미 대기업에 일했던 경험과 그 동안 상공회의소 이사와 회장으로 활동했던 경험을 살려 한인사회의 시급한 경제문제 해결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뜻도 밝혔다. 또 한인업소 이용 캠페인도 벌이겠다는 것이 김 당선자의 생각이다.
또 김 당선자는 한인들의 복지공간을 위해 현행 한인회관을 한국문화회관으로 추진하고 이를 위해 한국정부나 기업 혹은 미 주류기업으로부터 기금을 이끌어 내는데 노력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또 김 당선자는 확장된 한인회관에 가능하면 모든 한인단체들을 입주시켜 한인단체들간의 협조와 소통이 원활하게 이루어 지도록 해 결과적으로 한인회 및 한인사회의 발전을 꾀하겠다는 전략이다.
그러나 현재 한인회관 건립과의 연계 문제에 대해서는 “한인회관을 새로 건립하기 위해 장소를 옮기는 것에 대해서는 논란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장소이전문제는 동포들의 여론을 조사해 최종 결정짓겠다”는 입장을 보였다. 한인권익 향상을 위해서는 현재의 패밀리센터의 기능을 더욱 활성화하는 한편 친이민법 활동을 강화하겠다는 전략이다. 특히 김 당선자는 최근 거세지는 반이민 분위기와 관련 단기적인 방안보다는 투표참여와 정치인 대상 모금활동을 강화해 나가는 방향으로 대처하겠다는 전략을 발표했다. 이외에도 한국운전면허증 사용을 주정부와 협의하는 한편 정치활동 활성화를 위해 기존 정동회의 역할을 강조했다. 또 노인을 위한 정부지원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한인회의 재정자립을 위해서는 “주류사회에는 도네이션을 받을 수 있는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있으며 이를 위해 전문가인 헬렌 김 부회장을 영입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김 당선자는 지난 정책토론회에서 “적어도 2013년까지는 가시적인 정부 그랜트 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차세대 뿌리교육을 위해서는 한국학교 지원을 늘리는 한편 한국영어강사 파견 프로그램을 활성화하고 청소년을 위한 문화와 체육프로그램을 활성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이밖에 다양한 문화행사를 위해 남녀노소가 즐길 수 있는 공연도 유치하는 한편 기존 코리언 페스티발 활성화에 더욱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는 마지막으로 ‘다리 놓은 한인회’를 슬로건으로 하는 현 29대 한인회의 업적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 “기본적으로 은종국 회장의 사업을 이어 가겠다”고 밝혀 현 한인회와의 유대관계를 강조했다.
이주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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