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들이 많이 운영하는 세탁소와 리커, 마켓 등의 매매가가 하락하면서 사업 매입자에게는 기회가 되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되고 있다. (사진은 기사의 특정 내용과 관계없음.)
경기회복의 기미가 오락가락 하고 있는 가운데 한인들이 주로 사고파는 사업체의 시중 거래가격이 금융위기 이전 대비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바 닥권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최근의 경기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리 커·세탁소 등 10~30% 떨어져
“48만달러에 매입, 37만달러에 팔아”
낮은 가격에 매입 좋은 기회될 수도
타운 내 상업 시설 투자 마케 팅을 하고 있는 ‘비 부동산’ (대 표 정연중)이 분 석한 업종별 거 래시세 자료에 따르면 리커와 마켓 등 한인들 사이에서 인기 가 높은 사업체 의 시중 거래가 격이 2007년 동기 대비 적게는 10% 에서 많게는 30% 가까이 하락했다.
▲거래가, 2007년 대비 10~30% 하락 한인들이 다수 소유하고 있는 사업 체 중 하나인 리커의 경우 월매출 6 만달러를 기준으로 그 이상은 월매출 의 6~7배, 그 미만의 경우 5~6배의 거래시세를 보이고 있다. 금융위기 직 전과 비교하면 20만~30만달러 가까 이 하락한 시세다.
월매출 6만5,000달러짜리 M 리커 는 2006년에 48만달러에 팔렸다가 올해에는 37만달러의 시세로 거래됐 다. 다운타운에 위치한 T 리커는 월매 출이 약 10만달러로, 2004년에 85만 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 그러나 올해 거래에서는 10만여달러가 빠진 74만 달러에 팔렸다. 금융위기 직전에 거래 가 이뤄졌다면 100만달러는 호가했 을 거라는 게 부동산 관계자의 설명이다.
즉, 금융위기로 30만달러의 가 치하락이 일어난 셈이다. 세탁소 사정도 마찬가지여서 월매 출 3만달러 이상 12~14배, 이하는 10 배를 보이고 있다. 웨스트LA에 위치한 매출 2만달 러짜리 B세탁소의 경우 2007년 거래 당시 24만달러에 매입됐고, 현재 20만달러에 매물로 나와 있다.
한인타운에서 6년째 세탁소를 경 영하고 있는 이모씨는 현 시기를“세탁업계에서 26년 동안 몸담아 오면 서 세탁소가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문을 닫는 것을 처음으로 목격하는 시절”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또 “경기 가 악화되면서 손님들이 웬만한 세탁은 직접 하는 방향으로 씀씀이를 줄 이고 있는 걸 피부로 느끼게 된다”며 “금융위기 후 월매출이 30% 이상은 빠졌다”고 말했다.
▲하락한 매입가는 기회가 될 수도 육류와 채소류를 취급하지 않는 소 형 마켓은 월 매출 3만달러를 기준으 로 이상은 4~5배선, 미만은 3배의 가 격대로 거래되고 있다. 월 매출 6만 달러를 넘는 중·대형마켓은 월 매출 2~3배의 시세를 보이고 있다. 위티어 에서 영업 중인 매출 4만달러짜리 H 마켓은 2008년 24만달러에 거래가 이뤄졌다가 올해에 19만달러에 다시 팔렸다.
샌드위치와 햄버거 등의 패스트푸 드 프랜차이즈는 주 7일, 5일 영업일 수에 따라 차이를 보여, 7일 영업점은 월 매출의 5~6배, 5일은 7~8배 수준 에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다. 샌타모니카에 위치한 월 매출 3만 5,000달러짜리 P샌드위치샵은 2002 년 29만달러에 팔렸다가 현재는 17 만5,000달러에 매물로 나와 있다. 10 년 사이 가격이 반 토막 가까이 난 경우다.
제이슨 김 비 부동산 사장은“ 금융 위기 이후 시세가 꾸준히 하락하고 있다”며“ 가격도 가격이지만 물량 자 체가 찾아보기 힘든 상태”라고 현재 시장분위기를 전했다. 한인 부동산 에이전트들은 그러나 “새로 창업을 하는 사업자에게는 예 전보다 훨씬 낮은 가격에 사업체를 매입할 수 있다는 장점은 분명히 존 재하고 있다”며“ 일부 한인 사업자들 은 향후 1~2년 후의 경기 회복을 기 대하면서 현재의 낮은 가격에 사업체 를 매입하기 위해 문의를 해오고 있 다”고 말했다.
<이일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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